현대차·SK키파운드리 등 24개 기업·기관 뭉쳤다…차량용 반도체 '원팀' 출범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SK키파운드리 등 국내 자동차·반도체 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 패키징, 완성차 적용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산 차량용 반도체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21일 경기 판교에서 열린 '2026 차량용 반도체 포럼(ASK)' 특별세션에서 24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차량용 반도체 원팀 태스크포스(TF)'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얼라이언스 산하에 설치됐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수요기업을 비롯해 LX세미콘, 텔레칩스 등 팹리스 기업, SK키파운드리와 DB하이텍 등 파운드리 기업, 하나마이크론 등 패키징 기업이 참여한다.
TF를 통해 팹리스 기업은 완성차·부품업체가 요구하는 사양에 맞춰 반도체를 개발하고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파운드리와 패키징 기업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완성차 업체는 반도체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현대모비스와 SK키파운드리, 중소 팹리스 4개사 등 10개 기업·기관은 차량용 전력반도체 공정·평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들은 전기차의 전력 변환과 제어에 사용되는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의 핵심 제조·평가 장비와 실차·주행 시험 기반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지만 특수 제조·평가 장비가 필요해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상용화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정부는 공동 인프라 구축을 통해 중소 팹리스와 부품기업의 개발 부담을 줄이고 국산 전력반도체의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미래차 중심의 자동차 산업 역사를 이끌어갈 주역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업계가 느끼는 애로사항들을 더 꼼꼼하게, 속도감 있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출범한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