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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김용범 국감 증인 채택 무산…대통령 부부 출석 놓고도 충돌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현지·김용범 등 野 요구 증인 채택 무산
대통령 부부 출석 요구에 여야 고성 충돌
대통령실 국감 29일로 하루 앞당겨 실시

국회 운영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뉴스1
국회 운영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회 운영위원회가 21일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권 주도로 기관증인을 채택했다. 국민의힘이 요구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김용범 전 정책실장 등의 일반증인 채택은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의 건을 재석 25명 중 찬성 20명, 반대 5명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과 하준경 정책실장, 홍익표 정무수석비서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실장과 김용범 전 실장, 강훈식 전 비서실장 등을 일반증인으로 불러 이른바 '경기·성남라인 인사 개입' 의혹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 등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앞세워 정쟁에 나서고 있다며 반대했다.

여야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증인 출석 문제를 놓고도 충돌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관저 문제를 거론하며 "그 속사정을 알고 있는 것은 이 대통령과 김 여사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병도 운영위원장은 "지금 대통령과 영부인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한 것이냐"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은 하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상대 진영 인사들의 발언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전두환·윤석열 내란 아니다' 발언을 문제 삼으며 당직 사퇴와 운영위 사임을 요구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추미애 경기지사와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거론하며 맞섰다.

한편 운영위는 여야 합의로 국정감사 일정을 변경했다. 이달 29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에 이어 오후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를 감사하고, 30일에는 국회사무처와 국회도서관 등 국회기관을 감사한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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