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무원 개발 AI 도구 활용 경진대회 개최
행안부, 11월 11일까지 참가작 접수…25일 최종 결선
AI 실험실에 1086개 과제 등록…우수작 범정부 활용 추진
[파이낸셜뉴스]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도구를 실제 행정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경진대회가 열린다. 그동안 개별 공무원의 실험에 머물렀던 AI 개발 성과를 정부 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 공공 AI 대전환 챌린지' 참가작을 다음 달 11일까지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 결선은 11월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정부혁신박람회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AI 도구의 실용성을 평가하고 우수작을 실제 행정 현장에 도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문 개발업체에 의존하기보다 업무를 잘 아는 공무원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행정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최근 생성형 AI에 일상 언어로 명령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확산하면서 공무원들의 자체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AI 정부 실험실 공공 저장소'에 등록된 과제는 1086개, 참여 인원은 2700여명에 달한다. 다만 개발 성과 대부분이 개인 실험 단계에 머물러 기관 차원의 활용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대회는 'AI 정부 실험실 챔피언십', 'AI 미션', '독자 AI 에이전트'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AI 정부 실험실 챔피언십에서는 대국민 서비스 개선과 행정 업무 효율화, 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한 AI 도구를 평가한다. 출품 결과물의 형태에는 제한이 없다.
AI 미션 부문은 공무원들의 일상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참가자는 업무 인수인계를 지원하는 '업무바통', 서무 업무를 돕는 '서무비서', 규정 제·개정 업무를 지원하는 '규정 제·개정 에이전트' 등 3개 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개발하면 된다.
독자 AI 에이전트 부문에서는 행안부 업무망에서 제공하는 국산 독자 AI를 활용한다. 별도의 코딩 없이 명령어인 프롬프트만으로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참가 대상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이다. 예선을 통과한 팀은 결선에서 개발한 도구를 직접 발표하고 시연한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행안부 장관상 등 총 23점을 시상하며 상금은 모두 1720만원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현장 공무원의 창의적 실험을 범정부적 공공재로 제도화해 국민이 체감하는 행정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