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GS칼텍스·검찰, 위기청소년 1400명 보듬은 예술치유 10년… 전국 확산 나선다
관·산·학 협력 정서지원 사업 10주년 행사 23일 개최
처벌 넘어 회복·성장 지원… 13년 운영 노하우 아카이브 발간
[파이낸셜뉴스] 이화여자대학교가 기업, 검찰과 손잡고 지난 10년간 위기청소년 1400여 명의 마음을 치유해 온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처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을 통해 청소년의 마음을 돌보고 사회 복귀를 돕는 관·산·학 협력 모델이 결실을 보았다는 평가다.
이화여대는 GS칼텍스, 검찰 등과 함께 운영해 온 위기청소년 정서지원 사업인 '마음톡톡 예술치유' 10주년 기념행사를 오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교내 중강당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법을 어겨 처벌 갈림길에 선 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이나 보호관찰 및 소년원 출원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화여대 음악치료학과가 2013년 서울서부지방검찰청과 처음 시작한 뒤, 2016년부터는 GS칼텍스의 후원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의 협력을 더해 전남 여수, 순천, 고흥 등 지역으로 대상을 넓혔다. 지난 13년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약 1400명에 달한다.
대학의 전문성과 기업의 사회공헌, 검찰의 법적 지원이 어우러진 이 사업은 청소년들이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사회와 다시 신뢰를 쌓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청소년 개개인의 상황과 변화 속도를 고려한 맞춤형 음악치료를 제공해 실질적인 회복을 이끌어냈다.
이화여대는 그동안 쌓은 운영 경험과 성공 요인을 정리한 10주년 아카이브를 발간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델 전국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현주 사업운영총괄 교수는 "지난 10년은 위기청소년이 처벌 이후에도 회복할 수 있으며, 그 회복을 위해서는 제도와 관계, 전문성이 함께하는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아카이브 발간을 계기로 위기청소년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사회적 협력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