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호실적에도 성장 둔화 우려…광고 회복이 주가 관건
하나증권 "넷플릭스, 당분간 주가 조정 전망"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2일 넷플릭스에 대해 3·4분기 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광고 사업 부진과 매출 성장 둔화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넷플릭스의 3·4분기 매출액은 약 12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약 45억달러로 37% 늘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0.87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반면 4·4분기 가이던스는 매출액 134억달러, 영업이익 35억달러, EPS 0.67달러로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광고 사업의 성장세가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간 전망도 낮아졌다. 넷플릭스는 신규 광고 제품 출시와 파트너 통합 지연을 반영해 올해 광고 매출 전망을 기존 약 30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하향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511억달러로 종전 전망 중간값 대비 0.2% 낮췄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4분기 매출 성장률은 광고 부진 및 성장 둔화로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라며 "광고 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연될 경우 사업 확장 효과도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내년 3월 15개국에 광고 요금제를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지만 미국 시장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3·4분기 매출 증가율은 미국·캐나다와 유럽·중동·아프리카가 각각 11%, 중남미가 17%, 아시아·태평양이 12%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비영어권 지역의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기대만큼의 성장이 나오지 않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만으로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도 내놨다. 그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으로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8배 수준"이라면서도 "광고 매출 가이던스 하향과 성장 둔화를 감안하면 당분간 기간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