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 중 한 명도 아니고 모두 잔액 부족한데 그냥 탔다"…외국인 버스 '무임승차 꼼수' 논란 재점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교통카드 잔액 부족 안내가 나왔는데도 요금을 내지 않고 버스에 올라탄 외국인 승객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버스를 무료로 타는 방법이 여행 팁처럼 공유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이른바 '무임승차 꼼수'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서울의 한 시내버스에서 외국인 여성 4명이 요금을 내지 않고 탑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외국인 여성 4명이 차례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었지만 모두 "잔액이 부족합니다"라는 안내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별도 요금을 내지 않은 채 버스 안으로 들어갔고, 버스기사도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네 명 중 한 명도 아니고 모두 잔액이 부족한데 그냥 탔다"며 버스에서 내릴 때 이들에게 직접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돈을 내지 않고 버스를 타면 안 된다'고 말했더니 '알고 있다'면서 당황해하더라"고 전했다.
해당 글에는 비슷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경험담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일주일 사이 서양인 여성 2명에 이어 서양인 남성 1명도 여러 장의 교통카드를 번갈아 찍다가 결제가 되지 않자 그대로 탑승했다며 고의적인 무임승차를 의심했다.
광화문 일대에서 비슷한 장면을 여러 차례 봤다는 누리꾼은 기사들이 영어를 못해 그냥 타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노리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국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방법이 해외 SNS에서 여행 팁처럼 돌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기사가 봐주거나 다른 승객이 요금을 대신 내준다는 내용이 레딧이나 틱톡에서 공유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101번 버스에서 일부 외국인 관광객이 잔액 부족 안내에도 요금을 내지 않고 탑승했다는 목격담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주일 사이 벌써 두 번째", "알면서 그냥 탄 것 같다", "외국에서 한국 대중교통 팁이라고 돌아다니는 것", "버스에 영어·중국어 등 다국어 요금 안내문을 비치하고 기사들에게도 요금 미납 대응 방법을 안내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