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젤렌스키, 현재 전선에서 전투 중단이 가장 현실적 종전의 길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폭스뉴스 인터뷰서 "종전 위해 동결·동결·정지 필요" 강조
미국·유럽의 명확한 안보 보장 조건 제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의회 의사당에 들어가고 있다.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의회 의사당에 들어가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현재의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휴전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의 전선대로 협정을 맺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전선을 동결해야 하며, 이것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를 휴전, 즉 동결과 정지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직후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어떤 형식의 협상에도 응할 용의가 있지만, 당사자인 우크라 정부가 반드시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어떤 형식, 어떤 주제든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항상 말해왔다. 하지만 제발 우리 없이 우리에 대해 논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떠한 휴전 협정도 미국과 유럽 우방국들의 확실한 안보 보장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안보 보장이 있어야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재침략이나 점령, 살상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공포에 떨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의존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군용 위성 통신망 '스타실드'를 미국이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우크라이나는 스페이스X의 민간 위성망인 '스타링크'도 함께 사용 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두 서비스 모두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타실드 서비스 제한을 직접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 제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일 수 있다고 시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휴전 #러시아 #전선 #전투 #젤렌스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