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KT, 차세대 양자암호통신 상용화시대 연다...시험망 전국으로 확대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KT(030200)

2028년까지 전국 단위 테스트베드 구축

KT 로고. KT 제공
KT 로고. KT 제공

[파이낸셜뉴스] KT가 기존 수도권과 대전 중심의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무선 양자키분배(QKD) 실증 거리도 기존 4.8㎞에서 15㎞로 늘려 차세대 양자통신 기술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6년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 착수보고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서울·판교·대전을 중심으로 구축된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실제 통신 환경에서 검증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KT는 상용 거점인 '가 구간'과 미래 거점인 '다 구간'의 구축·운영을 담당한다. 가 구간에서는 기존 대전 거점을 중심으로 대전~대구, 대전~광주, 대구~부산, 서울~춘천 구간을 새롭게 연결한다. 이를 통해 충청·호남·영남·강원권을 아우르는 광역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산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활용해 서로 다른 통신망과 장비 간 연동 환경도 조성한다. 금융·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서비스 환경을 기반으로 기술을 검증하고 공공·국방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미래 거점인 다 구간에서는 유선 중심의 양자키분배 기술을 무선과 위성 영역으로 확장한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암호키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KT는 무선 양자키분배 실증 거리를 기존 약 4.8㎞에서 15㎞ 수준으로 확대하고, 대기 변화에 따른 광신호 왜곡을 보정하는 기술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러 통신 지점 사이에 양자 상태를 공유하는 '양자 얽힘 분배' 기술도 검증한다. 이를 통해 장거리 양자 네트워크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은 "공공·민간·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실증 환경을 확대해 국내 양자기술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kt #상용화 #양자암호통신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