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오르고 스마트폰 쥔 장병들…'가상자산 투자사기' 예방교육 [크립토 브리핑]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해병대 장병 약 100명 대상 예방교육 실시
[파이낸셜뉴스] 병사 월급이 오르고 일과 후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되면서 장병들이 금융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매년 1000명 안팎의 군 복무자가 평균 5000만 원대 빚을 안고 채무조정을 신청한다. 가상자산 투자에서 손실을 본 뒤 이를 만회하려고 온라인 도박에 손대는 사례도 현장에서 확인된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가 이번에는 군부대를 직접 찾았다. 2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지난 13일 해병대사령부에서 해병대 장병 약 100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연계 금융투자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2024년 8월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같은 해 12월 수도방위사령부 예하부대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군 장병 대상 DAXA 맞춤형 교육의 일환이다.
최근 장병 급여 인상과 군 복무 중 휴대전화 사용 확대 등 복무환경이 바뀌면서 청년 장병들의 금융투자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불법 리딩방과 사칭, 로맨스 스캠 등 가상자산을 악용한 금융투자사기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교육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DAXA는 청년 장병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투자 판단 능력을 기르고 금융투자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이날 교육은 DAXA 조재우 자문위원이 맡았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기본 개념을 비롯해 가상자산 연계 금융투자사기의 주요 유형과 실제 사례, 올바른 투자 방법 등을 설명했다. 특히 장병들이 투자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살펴보고, 의심스러운 투자 권유를 식별하는 방법과 피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안내하는 데 중점을 뒀다.
DAXA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이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공동 추진하는 고령층 집중 금융교육의 일환으로, 가상자산 연계 금융투자사기 예방을 위한 마당극 공연도 추가로 연다.
김재진 DAXA 상임부회장은 "청년 장병들의 가상자산 투자 참여가 확대됨에 따라 장병들의 투자 특성과 복무환경을 고려한 예방교육이 필수적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건전한 가상자산 이용 환경 조성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AXA는 청년 장병에 이어 고령층으로도 교육 대상을 넓히고 있다. 금감원은 10~11월 두 달간 17개 은행, 금융투자협회, DAXA와 함께 전국에서 687건의 고령층 집중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DAXA는 가상자산을 활용한 투자사기 예방 교육을 맡았고, 연극·마당극 형태로 금융사기 피해 사례와 예방법을 전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DAXA는 앞서 8월에도 부산에서 '가상자산 연계 금융사기 예방 마당극'을 열었고, 9월 14일에는 '원화거래소 PC 앱 사칭 주의' 교육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