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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컨테이너로 만든 데이터센터로 시간·비용 절감한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구축 기간 6개월→14일 단축 가능
건설 지연 따른 비용 부담 해소
델·폭스콘 등과 협력해 2027년 초 공급 목표

엔비디아의 컨테이너 데이터센터를 상상한 모습.구글 제미나이 제작
엔비디아의 컨테이너 데이터센터를 상상한 모습.구글 제미나이 제작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시간을 대폭 줄여 고객사의 수익 창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모듈형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전격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 'GTC'에서 표준 수송용 컨테이너 크기의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참조 디자인인 'DSX POD'를 발표했다.

이번 솔루션은 AI 시스템이 실제로 토큰을 처리하며 수익을 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해 데이터센터 구축 지연으로 인한 막대한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일반적인 벽돌·콘크리트 기반의 데이터센터는 상용화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린다. 반면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칩셋 기반으로 작동하는 DSX POD는 현장에 도착한 즉시 전력, 냉각 설비, 네트워크 인프라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6개월 이상 소요되던 데이터센터 배치 기간을 단 14일 수준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황 CEO는 "거대한 AI 공장(데이터센터)을 가동하는 데 수개월이 걸린다"며 "시스템 출하부터 실제 운영까지의 기간을 수개월에서 수주일로 줄일 수 있다면 이는 모든 AI 인프라 시장의 완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측은 DSX POD가 기존 대형 데이터센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구적인 데이터센터 시설이 완공되기 전 우선적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매출을 발생시키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SX POD는 액체 냉각(수냉식) 방식을 지원하는 동시에 드라이 쿨러(Dry-cooler) 설계를 적용해 기존 표준 데이터센터 대비 하루 최대 5400만L의 용수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 이점도 갖췄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 배치가 빨라질수록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의 병목 현상이 완화되어 고객사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의 AI 칩 판매 속도 역시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빨라지더라도 발전소 건설 등 전력 수급 이슈는 여전히 AI 산업의 과제로 남아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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