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공군, 국산항공기 운용국과 '원팀'…수출 확대 모색
사천서 운용경험·군수지원 방안 공유
[파이낸셜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한민국 공군과 함께 국산 항공기 운용국들과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항공기 운용 경험과 정비 기술을 공유해 안정적인 후속군수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산 항공기의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KAI는 공군과 함께 21~23일 경남 사천에서 제15회 K-TCG 및 제9회 SMG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공군과 방위사업청,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D&A 등 국내 관계자 140여명과 인도네시아, 페루, 필리핀, 폴란드, 태국, 튀르키예 등 국산 항공기 운용 6개국 관계자 24명가량이 참석했다.
공군이 주관하고 KAI가 지원하는 K-TCG는 국산 항공기의 가동률 향상과 정비 능력 개선, 운영유지비 절감 등을 논의하는 국제 협력체다. 지난 2009년 첫 회의를 시작으로 해외 운용국과 축적된 운용 데이터를 공유하고 기술 지원을 확대해 왔다. 지난 2016년부터는 비행 안전 관련 정보를 교류하는 SMG 회의도 병행하고 있다.
회의 첫날인 21일에는 박종운 공군 군수사령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군수지원 전략과 국산 항공기 운용 개선 사례 등이 발표됐다. 해외 운용국들이 겪고 있는 군수지원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KAI는 이날 항공기의 신뢰성 향상과 총수명주기 관리에 따른 유지비 절감을 위한 '항공기 RAM-C 분석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FA-50 경공격기에 스나이퍼 표적조준장비(Sniper Targeting Pod)를 적용한 성능개량 사례를 소개했다. 항공기 성능개량과 운용 효율 개선을 통해 기존 수출국에 대한 후속지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공군 군수사령부와 항공안전단도 T-50 및 KT-1 계열 항공기의 운용 관리 현황과 비행 안전 통계, 최근 사고 조사 사례 등을 공유했다. 회의 이틀째인 22일에는 참석자들이 사천에어쇼 행사장을 방문해 국산 항공기의 시범비행을 참관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국가별·기종별 개별 회의를 열고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현안과 개선 과제를 심층 논의할 예정이다.
KAI는 이번 회의가 기존 수출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신규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기 도입 이후 안정적인 정비와 부품 공급, 성능개량 등 후속군수지원 역량이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송호철 KAI 생산운영부문장(부사장)은 "국산 항공기 운용국들과 운영 실적과 개선 사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성능개량 사례를 제시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국산 항공기의 신뢰성을 높이고 향후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