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AI재난대응' 글로벌 무대 선봬...세계은행과 디지털 협력 강화
'글로벌AI·디지털 정상회의'서 '세종 사이렌'우수사례 발표
상황전파 10분서 수초로 단축...세계은행 부총재와 면담도
[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가 세계은행그룹(WBG)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전환 분야의 우수 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글로벌 협력 지평 확대에 나섰다.
세종시는 19~2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6 글로벌 AI·디지털 정상회의'에 참가해 지역의 우수 정책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세계은행그룹과 재정경제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해 AI 및 디지털 전환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시는 지난 21일 열린 '지방정부의 디지털 전환' 세션에서 김산옥 인공지능디지털담당관이 발표자로 나서 AI 기반 재난대응 시스템인 '세종 사이렌(SIREN)'을 국제사회에 선보였다. 세종 사이렌은 AI를 활용해 상황전파문 작성과 대상 선정을 자동화해 기존 평균 10분 이상 걸리던 상황 전파 절차를 수초 단위로 단축한 혁신 사례다. 이 시스템은 세종시 AI 혁신 경진대회 최우수상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으며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어 22일에는 박성수 국제관계대사가 김상부 세계은행그룹 디지털·AI 담당 부총재와 면담을 갖고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세종시의 디지털 행정혁신 성과를 세계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지식교류 채널을 통해 해외에 공유하고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세종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동안 녹색성장 분야에 집중됐던 세계은행과의 협력을 AI·디지털 전환 및 국제 지식공유 분야로 확장하게 됐다.
박성수 국제관계대사는 "세계은행과의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실질적인 협력 결실로 이어지도록 하고 세종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도시 재난이 복잡화·대형화되면서, 초기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AI 기반 재난관리 시스템 구축은 전 세계 지자체들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상황 전파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는 기술은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 도시들에서도 도입 문의가 이어지는 분야다. 세종시의 '세종 사이렌'은 대단위 행정도시 모델에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실증 사례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