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출신 청와대 청년비서관 재산 161억…119억이 주식
10월 공직자 수시 재산등록사항 공개
초대 청년미래비서관 김태원, 알파벳 주식 등 보유
퇴직자 1위 이세웅 전 평안북도지사 2759억…1172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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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구글코리아 출신인 김태원 대통령비서실 청년미래비서관이 161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10월 재산공개 대상 재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의 74%인 119억원이 주식 등 증권이었다.
퇴직자 가운데서 이세웅 전 평안북도지사가 275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전보다 재산이 1172억원 늘었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 10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이번 공개 대상은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 사이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퇴직 등 신분 변동이 발생한 공직자 82명이다. 신고 재산에는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등 등록 대상 가족의 재산도 포함됐다.
김 비서관의 신고 재산은 161억4241만원이다. 그는 지난 7월 청와대가 청년 정책을 전담하기 위해 신설한 청년미래비서관실의 초대 비서관으로 발탁됐다. 1980년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구글코리아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상무와 디렉터(전무) 등을 지냈다. 2024년에는 디지털 광고회사 이노레드에 합류해 공동대표를 맡았다.
김 비서관의 증권 재산은 119억3816만원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을 비롯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넷플릭스 등 미국 주요 기술기업 주식을 보유했다. 국내 주식으로는 삼성전자 650주와 SK하이닉스 15주, 네이버 140주, 카카오 650주 등이 포함됐다.
본인 명의의 알파벳 주식은 종류별로 1만3886주에 달했다. 자신이 공동대표를 지낸 이노레드 비상장주식 6만1549주와 블레스문 80주도 신고했다. 두 회사의 비상장주식 신고가액은 총 11억3596만원이다.
부동산으로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파크타워 아파트(124.8㎡)를 23억8400만원에 신고했다. 차량은 2023년식 포르쉐 타이칸4S로 신고가액은 8447만원이다. 예금은 15억3528만원이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도 532만원어치를 보유했다.
재직자 재산 2위는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으로 80억474만원을 신고했다. 증권 재산이 48억8168만원으로 전체 재산의 약 61%를 차지했다. 본인과 배우자, 차녀가 페니트리움바이오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인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단독주택도 9억6400만원에 신고했다. 채권은 20억5000만원이다.
3위인 심욱기 대전지방국세청장의 재산은 57억1260만원이다. 예금 27억5759만원과 건물 24억3214만원이 주요 자산이다. 본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82.5㎡) 신고가액은 24억1100만원이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이세웅 전 평안북도지사의 재산 증가 규모가 두드러졌다. 이 전 지사는 2759억5124만원을 신고해 종전 신고액 1587억2484만원보다 1172억2640만원 늘었다.
재산 증가분의 대부분은 증권에서 발생했다. 이 전 지사의 증권 신고액은 종전 1063억5479만원에서 2225억8925만원으로 1162억3446만원 증가했다. 전체 재산의 약 81%가 주식 등 증권인 셈이다.
이 전 지사는 삼성전자 주식 84만500주를 비롯해 대한항공, LG전자, 기아, 한진칼 등 국내 주요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보유 주식 수는 종전보다 1만600주 줄었지만 전체 증권 신고액은 크게 증가했다. 신고서에는 주식가액 변동 등이 재산 변동 사유로 기재됐다.
이 전 지사가 신고한 토지는 381억9903만원, 건물은 95억1800만원이다. 배우자 명의의 골프·콘도 회원권도 3억3233만원에 달했다.
퇴직자 재산 2위는 하일수 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으로 65억2851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상가 등을 포함한 건물 재산이 50억4044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3위인 김동극 전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61억3556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와 상가, 송파구 문정동 상가 등 건물 재산이 55억5057만원이었다. 골프·콘도 회원권도 1억670만원어치를 보유했다.
이번 공개 대상 가운데 대통령비서실 소속 전·현직 비서관은 모두 5명이다. 김태원 비서관 외에 최성아 전 해외언론비서관이 50억2139만원을 신고했다. 김락중 국정과제비서관은 7억1150만원, 한상익 전 국정과제비서관은 6억9725만원이었다. 이승원 해외언론비서관은 채무가 보유 재산보다 많아 순재산이 마이너스 2859만원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