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사우디 부동산 보유한 첫 외국국가 됐다…메카 인근 노보텔 호텔 인수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Danantara)가 이슬람 최고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호텔과 주변 개발 부지를 약 9조5000억 루피아(약 7000억원)에 인수하며 하지·움라 순례객을 위한 숙박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1월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를 허용한 이후 메카에 부동산을 보유한 첫 외국 국가가 됐다.
2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타케르 디벨롭먼트(Thakher Development)는 다난타라에 메카 다케르 지구의 4성급 노보텔 타케르 메카(Novotel Thakher Makkah) 호텔과 주변 토지 등에 대한 소유권 관련 서류를 전달했다. 메카 타케르 지구 노보텔 타케르 메카 호텔은 1461개 객실로 구성됐으며, 주변 부지는 총 4.4헥타르 규모 14필지다. 호텔에는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회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이슬람 성지인 마스지드 알하람에서 약 2.5㎞ 떨어져 있다.
이번 투자는 인도네시아 순례객을 위한 숙박시설과 지원 서비스를 확충하고, 하지 기간의 계절성 숙박 임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지 순례객 쿼터를 보유한 국가로, 2026년 정규 하지 쿼터는 20만3320명이며 매년 약 150만명이 움라에 참여한다. 해당 호텔은 하지 기간 약 44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에 따라 2030년까지 연간 움라 순례객 3000만명을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숙박시설 등 순례 인프라 확충과 외국인 투자 유치도 중요해지고 있다.
로산 로슬라니 다나타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장기적인 호텔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