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이체 오류 사고액 325억원...78% 회수 완료
252억원 회수, 전체 78% 수준
대표이사 총괄 IT 내부통제 강화 TFT 발족
[파이낸셜뉴스] 토스뱅크가 내부 송금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이체 처리 오류가 발생해 3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냈다. 이 가운데 약 80%는 회수를 완료했고, 나머지 73억원에 대해서도 정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토스뱅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표이사가 직접 이끄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정보기술(IT) 내부통제 강화에 나선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7일 발생한 타행 이체 거래의 입금 처리 오류에 따른 금융사고 금액이 324억937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약 252억원은 회수됐고, 아직 회수하지 못한 72억9000만원에 대해서는 회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손실 예상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지난 7일 오후 2시20분께 토스뱅크 내부 송금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다른 금융기관에서 토스뱅크로 송금한 일부 거래가 잔액 부족 등의 사유로 실패했음에도 수취 고객의 토스뱅크 계좌에는 이체가 정상적으로 완료된 것으로 잘못 반영됐다.
토스뱅크는 당일 고객 문의를 통해 오류를 인지한 뒤 오후 2시50분께 시스템을 복구했다. 같은 날 홈페이지를 통해 오류 발생 사실을 공지했으며, 연휴가 끝난 지난 12일부터 영향을 받은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사전 안내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거래 정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다른 금융기관 계좌에서 실제 자금이 출금되지 않았다"며 "송금인과 수취인 모두에게 금전이 사라지는 등의 직접적인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12일부터 전용 상담 핫라인을 운영하고 상담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전담 대응반도 구성했다. 대응반은 거래 정정 상황과 고객 불편 사항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이번 사고가 해결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전사 차원의 IT 내부통제 강화 TFT도 발족했다. 대표이사가 직접 TFT장을 맡고 IT 담당 경영진과 실무진을 비롯해 인사·조직문화, 준법감시 등 주요 부서가 참여한다. TFT는 시스템 운영부터 조직문화,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일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해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