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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제주 전국체전 폐막… 경기도 5연패·제주 메달 140개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7개 시·도·재외선수단 3만여명 참가
제주 종합 15위·성취상 1위 수상
금32·은45·동63개… 역대 두 번째
대회기 내년 개최지 경기도에 전달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성화가 타오르는 가운데 불꽃 연출과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12년 만에 제주에서 개최된 전국체전은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성화가 타오르는 가운데 불꽃 연출과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12년 만에 제주에서 개최된 전국체전은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22일 막을 내렸다. 경기도가 5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제주선수단은 시범경기를 포함해 메달 140개를 획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기록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제주 일원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제주도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2014년 제95회 전국체전 이후 12년 만에 제주에서 개최됐다.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대회기 전달식이 진행되고 있다. 대회기는 내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인 경기도에 전달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대회기 전달식이 진행되고 있다. 대회기는 내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인 경기도에 전달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대회 종합우승은 경기도가 차지했다. 경기도는 2022년부터 5년 연속 정상에 올랐으며, 경상북도와 서울특별시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개최지 제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15위에 올랐다.

제주선수단은 금메달 32개와 은메달 45개, 동메달 63개 등 총 140개를 획득했다. 시범경기 메달을 포함한 실적으로, 당초 목표인 130개를 초과했다. 제주선수단의 역대 전국체전 메달 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종합순위는 15위였지만 전년 대회보다 향상된 종합성적을 인정받아 성취상 1위를 차지했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 종합시상에서 수상 지역 대표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경기도는 5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경상북도와 서울특별시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 종합시상에서 수상 지역 대표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경기도는 5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경상북도와 서울특별시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종목별로는 수영에서 29개, 유도에서 2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다이빙 이예주(남녕고 3학년)는 2년 연속 4관왕에 올랐고, 유성진(제주도수영연맹)도 금메달 4개를 따냈다.

사이클 송하빈(영주고 3학년)은 사전경기에서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개인도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탁구 최효주(대한항공), 다이빙 문나윤(제주도청)·강지호(남녕고 3학년), 유도 이진혁(남녕고 2학년), 수영 이주호(서귀포시청), 양궁 서민기·구본찬(이상 현대제철)은 각각 2관왕을 기록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현대제철 양궁팀이 남자일반부 리커브 단체전에서 우승했고, 제주도청 소속 이민호가 레슬링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97㎏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환송사를 하고 있다. 위 지사는 선수단의 도전과 대회를 지원한 자원봉사자,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환송사를 하고 있다. 위 지사는 선수단의 도전과 대회를 지원한 자원봉사자,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체조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여서정(제천시청)이 선정됐다. 체조 선수가 전국체전 MVP에 오른 것은 2012년 이후 14년 만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바람의 기억'을 주제로 제주 예술인들의 공연과 종합시상, 대회 주요 장면을 담은 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대회기는 내년 개최지인 경기도에 전달됐다. 위성곤 지사의 환송사와 고의숙 교육감의 폐회 선언에 이어 성화가 꺼지면서 대회가 마무리됐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시상 수상자들이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최지 제주선수단은 메달 140개를 획득하고 전년보다 향상된 성적을 인정받아 성취상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시상 수상자들이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최지 제주선수단은 메달 140개를 획득하고 전년보다 향상된 성적을 인정받아 성취상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이번 대회에는 자원봉사자와 도민 서포터즈 등 8300여명이 참여했다. 경기장 방문을 지역 소비와 연결하기 위한 디지털 입장권과 지역화폐 '탐나는전' 지급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디지털 입장권은 2만2000여건 발급됐다.

제주도는 전국체전 준비 과정에서 정비한 경기장 시설을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5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제주에서의 열정과 감동이 다음 대회에서도 이어지기를 응원하겠다"며 "제주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와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축제의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폐회식에서 출연진들이 깃발을 활용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바람의 기억'을 주제로 열린 폐회식은 제주 예술인들의 공연과 성화 소화로 마무리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폐회식에서 출연진들이 깃발을 활용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바람의 기억'을 주제로 열린 폐회식은 제주 예술인들의 공연과 성화 소화로 마무리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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