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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최종 평화협정" 논의해야...점령지 반환 불가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특사와 만난 푸틴, 다음달 우크라 종전 협상 언급
"단기적인 휴전 아닌 최종적인 평화협정 논의해야"
다음달 10일 이후 UAE 아부다비 개최 가능성
빼앗은 우크라 동부에 대해 "역사적으로 러시아 영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왼쪽)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AP뉴시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왼쪽)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분쟁을 끝내기 위한 최종 합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합의에서 유럽 전체의 안보도 함께 다루어야 한다며 이미 빼앗은 우크라이나 영토가 러시아 소유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르몽드 등 외신들에 따르면 푸틴은 22일(현지시간) 국영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전 협상에 대해 "회담의 목표는 단기간의 일시적 휴전이 아니라 최종적인 형태의 평화협정이 체결된 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푸틴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평화 특사와 만나 종전 협상을 논의했다. 같은 날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정책보좌관은 푸틴이 이번 대화에서 11월 10일 이후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의 3자 협상을 재개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실제 협상이 성사되면 지난 2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3국 간 종전 논의가 재개되는 것이다. 우샤코프는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 24와 인터뷰에서 3자 협상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22일 푸틴은 미국의 위트코프가 "유럽 전체 안보 체계"까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나 역시 동의한다. 앞으로 수일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종전 협상의 최대 난제는 러시아가 빼앗은 영토 문제다. 4년 넘게 러시아의 침공을 막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위트코프와 만나 종전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빼앗긴 영토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푸틴은 22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해 "그들(우크라이나) 영토가 아니다. 역사적으로 러시아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7개월 뒤 점령지에서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주민들이 러시아 편입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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