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獨 겨울용 타이어 평가 1위…글로벌 9개 제품 제쳤다
아우토빌트 평가서 정상
젖은 노면 수막현상 최고점
유럽 이어 북미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한국타이어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의 겨울용 타이어 비교 평가에서 글로벌 경쟁 제품 9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젖은 노면의 수막현상 대응 능력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눈길과 마른 노면에서도 고른 주행 성능을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평가를 발판으로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프리미엄 겨울용 타이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겨울용 퍼포먼스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4'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겨울용 타이어 비교 테스트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크로스오버 차량용 225/55 R18 규격의 겨울용 타이어 10개 제품을 BMW X1에 장착해 진행됐다. 윈터 아이셉트 에보4는 종합 평점 1.3점으로 '매우 좋음(Very Good)' 등급을 획득하며 경쟁 제품 9개를 모두 제쳤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직선과 코너링 수막현상 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며 평점 1.2점을 기록했다. 마른 노면 핸들링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평균 주행 속도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였으며, 눈길에서도 우수한 접지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능은 한국타이어의 최신 겨울용 타이어 기술을 적용한 결과다. 윈터 아이셉트 에보4에는 다양한 노면에서 접지력을 높이는 '밸런스 그립 컴파운드'가 적용됐다. V자형 트레드 패턴은 노면의 물을 양쪽으로 빠르게 배출해 수막현상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눈길 주행 성능과 내구성도 개선했다. 넓어진 횡방향 홈과 다양한 각도의 미세 홈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눈길 접지력과 견인력을 5% 높였다. 타이어의 접지 면적과 가류 공정을 최적화해 마일리지 성능도 기존보다 15% 향상시켰다. 회전저항을 낮춰 연비 효율도 개선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6월 유럽 시장에 윈터 아이셉트 에보4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지난 9월 국내에도 출시했다. 향후 북미 등 주요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연구개발 시설인 한국테크노돔에서 인공 기후조건을 활용해 눈길과 빙판길 등 다양한 겨울철 노면 환경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겨울용 타이어의 주행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