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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내 13개 항공사와 비행 데이터 공유 협력 첫발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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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K-FDM 세미나...AI 분석·안전관리 방안 논의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지난 21일 열린 제1회 K-FDM 세미나에 참석한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 국내 13개 항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지난 21일 열린 제1회 K-FDM 세미나에 참석한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 국내 13개 항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들과 비행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공유하고 항공 안전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최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국내 13개 항공사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제1회 K-FDM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데이터를 넘어, 안전을 향해(Beyond Data, Toward Safe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항공사 비행 데이터 분석(FDM) 담당자와 국토부, 항공안전기술원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각 항공사의 비행 데이터 분석 담당자와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DM은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관리 체계다. 조종사의 항공기 조작 정보뿐 아니라 운항 당시 풍향과 풍속, 지형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비행 안전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비행 데이터의 현장 활용 사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분석 기술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비행 데이터를 운항 인프라와 실무 개선에 적용한 경험을 공유하고, AI 분석 과정에서 필요한 기준 설정과 검증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종사의 자율적인 안전 보고를 장려하는 '공정문화(Just Culture)' 정착 방안과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한 비행 데이터 활용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공정문화는 고의적인 위반과 정당한 실수를 구분해 처벌보다 자율적인 보고와 사고 예방을 중시하는 안전관리 문화를 의미한다.

참석 항공사들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실무진 중심의 워킹그룹을 구성해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항공사 간 비행 데이터 분석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국내 항공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베넷 앨런 월시 대한항공 항공안전보안실장은 "각 사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안전 네트워크로 묶어내고, 나아가 전 세계 항공사들과 연계하는 글로벌 협력망으로 확장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GE에어로스페이스와 텔레다인 컨트롤스가 후원사로 참여해 비행 데이터 분석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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