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서울에 뉴욕 유엔본부급 건물 짓겠다"
제81회 유엔의 날 기념식
[파이낸셜뉴스] 이중근 유엔한국협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이 "미래세대가 유엔 참전 60개국과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유엔의 날' 국경일 지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3일 서울 외교부 본사에서 열린 '제81회 유엔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국경일 지정 시 서울에 뉴욕 유엔본부급 건물을 직접 건립·기증해 유엔 기구들을 유치,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기를 마련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 창설 81주년을 맞아 유엔한국협회와 외교부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 조현 외교부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철 헌정회장,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엔의 날은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유엔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한국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이었지만 1976년 공휴일 지정을 폐지했다. 이번 기념식은 유엔의 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51년 만의 국가 차원 행사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한국 전쟁 당시 22개 유엔 참전국의 헌신과 전후 유엔의 지원이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엔 가입 35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엔의 3대 축인 평화·안보, 개발, 인권에 기여하는 국가로 성장 했음을 강조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도 영상 축사를 보냈다.
한편 이 회장은 유엔의 날 국경일 지정 제안에 앞서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2015년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2.7m 높이 국가별 상징작품과 승리의 상징 월계관 등이 새겨진 23개 유엔참전국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했다. 해당 기념물은 현재 부산 UN기념공원과 함께 전 세계 2개뿐인 유엔참전유산이다.
현재 국회에서는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년 10월 24일 유엔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email protected] 권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