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北 무인기·장사정포 동시 무력화…지작사, 연합·합동 '킬웹' 실전 검증, 통합 방공·화력망 가동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호국훈련 연계 대화력전 FTX·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 일제 전개
-국지방공레이더와 C2A 체계 연동, 적 무인기 표적 실탄 격추 성공
-한미 연합 자산 4100여 명 투입, 북한 장사정포 무력화 태세 확립
-MDL 지뢰 매설·적반하장식 수사적 위협 가중 北 군부에 강력 경고

지상작전사령부 겸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가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대화력전 FTX' 간 강원도 철원 소재 포병사격 훈련장에서 K-9자주포 부대가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지상작전사령부 겸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가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대화력전 FTX' 간 강원도 철원 소재 포병사격 훈련장에서 K-9자주포 부대가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 사건인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의도적으로 매설한 수지반보병지뢰(플라스틱 목함지뢰 형태)폭발 도발에 이어 우리 군의 정당한 자위권적 대응을 도발로 왜곡하며 대남 확성기 재가동 등 수사적 위협을 높여가는 가운데, 지상작전사령부가 북한의 장사정포와 공중 무인기 위협을 현장에서 즉각 격멸하기 위한 대규모 연합·합동 검증에 나섰다. 전방 지역에서의 한미 연합 정밀 타격 능력과 해안에서의 첨단 네트워크 방공망 능력을 각각 입증하며 우리 군의 압도적인 상시 전비태세를 과시했다.

23일 지상작전사령부 겸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이하 지작사/연지구사)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2026년 호국훈련과 연계하여 '연지구사 대화력전 FTX(야외기동훈련)'와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 훈련을 각각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비대칭 도발 시나리오에 맞춰 전방 화력 자산과 다층 방공 자산의 실전 능력을 검증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지작사/연지구사는 이번 달 말 종합 사후검토(AAR)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검증을 통해 도출된 보완 및 발전 사항을 면밀히 논의해 우리 군의 실제 작전계획에 즉각 반영하고, 향후 훈련 방안 수립 등 연합·합동 전투수행능력의 실전적 발전을 지속해서 도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미 연합 자산 총출동…'원스톱' 타격·지속지원 체계 완벽 검증
지난 20일부터 전방 주둔지, 작전계획진지, 강원도 철원 포병훈련장 등에서 전개된 '연지구사 대화력전 FTX'는 연지구사 대화력전 수행본부의 통제 아래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연례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장병 4100여 명을 비롯해 지작사 지상정보여단·화력여단, 군단급 정보대대·포병여단, 미군 정보·포병자산 등 연지구사 TF 부대와 지원 부대가 대거 참여했다.

훈련은 전면전 상황을 상정해 진행됐다. 한미 연합 UAV와 대포병탐지레이더, 적지종심작전팀이 적의 도발 징후와 원점을 포착하자,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를 필두로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미군의 MLRS 및 ATACMS, 공군 전투기 등 연합·합동 타격 자산이 즉각 연동되어 표적을 획득·탐지하고 전파·타격하는 일련의 루프 체계를 정밀하게 향상·검증했다. 아울러 적의 기습 공격이나 통신망 장애 등 극한의 우발 상황 속에서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한편, 장기전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한 진지구축, 탄약재보급, 현장 포신 및 엔진 교체 등 유기적인 군수 지속지원 훈련도 병행했다.

훈련에 참가한 7군단 7포병여단 김진형 중령(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 연지구사의 대화력전 수행능력을 한층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유사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의 안전을 보장하고 적 장거리 화력에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화력전 수행태세를 지속적으로 확립해 나가겠다"고 현장 소감을 밝혔다.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 방공 전력 네트워크 기반 통합 요격 과시
이와 병행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충남 보령 소재 사격장에서는 고도화·다양화되는 북한의 공중 드론 및 무인기 침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이 완벽하게 전개됐다. 이번 대공사격에는 지작사 예하 전 군단의 방공단과 향토사단인 36·55사단을 포함해, 제2작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미사일전략사령부, 항공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해병대사령부 등 우리 군의 전방위 방공 전력이 총출동해 통합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이번 사격 훈련은 철저히 디지털 네트워크 연동에 기반하여 진행됐다. 가상의 적 무인기를 묘사한 대공표적기가 공중으로 기습 진입하자, 군의 첨단 국지방공레이더가 항적을 실시간으로 포착했다. 해당 표적 정보는 군단 및 사단급 방공 무기체계를 네트워크로 자동 연결한 지휘통제경보체계인 '방공 C2A체계'를 통해 실시간 가시화됐으며, 각 부대 통제소는 사격 제원이 포함된 명령을 비호복합과 신궁 등 예하 대공 무기체계로 순식간에 하달했다. 사격 명령을 받은 방공무기들은 실유도탄을 발사해 상공의 표적을 정확히 격추했다.

훈련을 지휘한 2군단 12방공단장 양승훈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군의 국지방공레이더, 방공 C2A체계, 방공유도무기의 우수성과 각 자산의 연동 요격 능력을 재확인했다"며 철통같은 국민 안전 보장을 다짐했다.

특히 지작사는 방공 유도무기 실탄 사격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장병 및 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사전 주민홍보와 사격장 안전통제관 편성은 물론, 해군 2함대사령부, 제32보병사단, 보령·군산해양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하여 항행 경보지역 내 사격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사격 구역 안팎의 해상소개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는 등 완벽한 지상·해상 안전조치 속에서 훈련을 완수했다.

지상작전사령부 겸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가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대화력전 FTX' 간 강원도 철원 소재 포병사격 훈련장에서 K-9자주포 부대가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지상작전사령부 겸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가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대화력전 FTX' 간 강원도 철원 소재 포병사격 훈련장에서 K-9자주포 부대가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연지구사 대화력전 FTX' 간 실사격 훈련을 마친 연지구사 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연지구사 대화력전 FTX' 간 실사격 훈련을 마친 연지구사 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연지구사 대화력전 FTX'간 K-9 자주포 부대 장병들이 K-9자주포에 탄약을 적재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연지구사 대화력전 FTX'간 K-9 자주포 부대 장병들이 K-9자주포에 탄약을 적재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연지구사 대화력전 FTX' 간 K-9자주포 부대 장병들이 작전실시간 탄약재보급을 위해 K-10 탄약운반차에 단위장약을 적재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연지구사 대화력전 FTX' 간 K-9자주포 부대 장병들이 작전실시간 탄약재보급을 위해 K-10 탄약운반차에 단위장약을 적재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겸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지작사/연지구사)가 19일부터 23일까지 '26년 호국훈련과 연계한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을 실시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겸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지작사/연지구사)가 19일부터 23일까지 '26년 호국훈련과 연계한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을 실시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19일부터 23일까지 충남 보령 소재 훈련장에서 실시한 지작사/연지구사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훈련 간 'K-30 비호복합'이 국지방공레이더로부터 실시간 탐지된 적 무인기 표적을 향해 대공 유도무기 '신궁'을 발사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19일부터 23일까지 충남 보령 소재 훈련장에서 실시한 지작사/연지구사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훈련 간 'K-30 비호복합'이 국지방공레이더로부터 실시간 탐지된 적 무인기 표적을 향해 대공 유도무기 '신궁'을 발사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19일부터 23일까지 충남 보령 소재 훈련장에서 실시한 지작사/연지구사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훈련 간 'K-30 비호복합'이 국지방공레이더로부터 실시간 탐지된 적 무인기 표적을 향해 대공 유도무기 '신궁'을 발사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19일부터 23일까지 충남 보령 소재 훈련장에서 실시한 지작사/연지구사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훈련 간 'K-30 비호복합'이 국지방공레이더로부터 실시간 탐지된 적 무인기 표적을 향해 대공 유도무기 '신궁'을 발사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19일부터 23일까지 충남 보령 소재 훈련장에서 실시한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에 참가한 지상작전사령부 장병들이 표적기를 향해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 신궁을 발사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19일부터 23일까지 충남 보령 소재 훈련장에서 실시한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에 참가한 지상작전사령부 장병들이 표적기를 향해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 신궁을 발사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19일부터 23일까지 충남 보령 소재 훈련장에서 실시한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 간 발사된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 '신궁'이 적 무인기를 묘사한 대공표적기를 정확히 격추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19일부터 23일까지 충남 보령 소재 훈련장에서 실시한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 간 발사된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 '신궁'이 적 무인기를 묘사한 대공표적기를 정확히 격추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 제공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북한 #검증 #무인기 #장사정포 #방공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