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에이치, 애플 '아이폰 듀오' 흥행에 공급 확대
충격 흡수·접힘부 내구성 높이는 PE폼 공급… 월 공급 규모 20억원대 예상
[파이낸셜뉴스] 첨단·복합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는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초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관련 소재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4·4분기 공급물량이 당초 계획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씨에이치는 아이폰 듀오에 폴리에틸렌(PE)폼을 공급하고 있다. 기기 내부의 충격을 흡수하고 접힘부의 내구성을 높이는 소재다. 아이씨에이치 관계자는 "품질 경쟁력과 함께 고객사의 요구 기준 및 공급물량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 공정을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식 출시된 아이폰 듀오는 사전예약 직후 초기 물량이 품절되는 등 출시 초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까지 애플 폴더블폰의 예상 출하량이 약 1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씨에이치는 이러한 판매 흐름에 따라 PE폼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가 예상하는 4·4분기 공급물량은 당초 계획의 2배 이상이며, 금액 기준으로는 월 20억원대 규모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에도 주요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씨에이치는 '갤럭시 Z8' 시리즈에 완충용 폴리우레탄폼과 전자파 차단 가스켓을 공급 중이다. 회사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폴더블폰 판매 확대가 소재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소재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반복적으로 접고 펼치는 구조인 만큼 충격 흡수와 접힘부 내구성을 뒷받침하는 소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주요 제조사에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은 고객사의 판매 확대와 생산량 증가가 추가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