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람테크놀로지, 초저전력 AI반도체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온칩 학습 기술 상용화 추진"
총 연구개발비 약 61억원 규모… 2029년까지 기기 자체 학습 AI반도체 개발
[파이낸셜뉴스] 팹리스 시스템반도체(SoC) 설계 전문기업 자람테크놀로지가 산업통상부의 '현장 적응형 엣지 러닝을 위한 초저전력 AI반도체 기술개발' 국책과제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관리하는 이번 과제는 2026년 9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0개월간 진행된다. 총 연구개발비는 약 61억원으로, 이 가운데 정부 지원금은 약 46억원이다. 자람테크놀로지가 주관기관을 맡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고려대학교, 호서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재가 돌봄 서비스 기업도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기술 실증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의 핵심은 기기 자체적으로 AI 모델을 학습하고 보정하는 '온칩 학습(On-Chip Learning)' 반도체다. 사전 학습된 모델로 추론을 수행하는 기존 온디바이스 AI에서 나아가,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는 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뉴로모픽(Neuromorphic) 설계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센서를 감지하는 상시 감지(Always-on) 환경에서 소비전력을 10mW 이하로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 공고 요구치인 50mW의 5분의 1 수준으로, 배터리로 작동하는 소형 기기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주관기관인 자람테크놀로지는 이미 확보한 온칩 학습 뉴로모픽 원천기술을 상용 제품으로 구현하고 사업화까지 이끌 예정이다. 과제 종료 시점에는 온칩 학습이 가능한 AI반도체 칩과 평가보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레퍼런스 모델을 하나의 패키지로 완성할 계획이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검증도 추진한다. 수요기업과 함께 실제 가정 10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12주 이상 돌봄·안전 감지 서비스를 실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로봇과 무인기, 산업설비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혀갈 방침이다.
자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AI가 기기 내부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기술력을 검증하고 로봇과 산업설비 등 다양한 시장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