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간 미쟝센 수상작, 스페인 관객 만난 영화 '장남'
[파이낸셜뉴스] 한국 신진 창작자와 해외 동포 감독의 작품이 해외 관객을 만나는 자리가 잇따라 마련됐다.
23일 넷플릭스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제1회 뉴욕한국독립영화제'에서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뉴욕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욕센터,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한 '미쟝센단편영화제 특별 섹션'은 한국 독립영화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신진 창작자들의 해외 상영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미쟝센단편영화제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넷플릭스가 국내에서의 협력을 해외 관객과의 만남으로 확장한 것이다.
상영작은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인 '선희이모'(위은경·손광민 감독), '오조준'(강성준 감독), '월남보살'(김근호 감독), '노이즈 캔슬링'(최지혜 감독), '서를 담고'(박정수 감독) 등 5편이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운영 디렉터인 장영엽 씨네21 대표는 패널 세션에서 "글로벌 OTT와의 협업이 단편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상영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와의 협업 이후 기존 단편영화 팬뿐 아니라 새로운 관객층이 유입됐으며, 미쟝센단편영화제 기간 오프라인 극장 좌석 점유율이 97%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선희이모'를 연출한 손광민 감독은 "업계 관계자분들로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을 접했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고, 다각도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전작 단편에는 댓글이 15개에 불과했던 반면 '선희이모'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만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는 한인 이민자의 삶을 담은 영화가 현지 관객을 만났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현지 문화공간 라 미스트랄과 협력해 지난 16일 마드리드의 시네스 엠바하도레스에서 영화 '장남(Hijo Mayor)' 특별 상영회와 세실리아 강 감독과의 대화를 열었다. 행사에는 현지 관객과 한인 동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장남'은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삶과 정체성, 희망과 상실을 다룬 작품이다. 한국계 배우 김창성 등이 주연을 맡아 이민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한인 이민 2세인 세실리아 강 감독은 이 작품으로 2025년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현재의 감독 경쟁' 부문 신인감독상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