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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후노동위, 제주 가상발전소 점검… AI 전력입찰·ESS 운영 확인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정호 위원장·여야 의원 21일 방문
브이피피랩 발전량 예측·관제 시연
재생에너지 통합관리·출력제어 대응
제주 실증 경험의 전국 확대 관심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지난 21일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브이피피랩 VPP 관제센터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재생에너지 통합관리와 전력계통 안정화 기술을 점검했다. 사진=브이피피랩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지난 21일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브이피피랩 VPP 관제센터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재생에너지 통합관리와 전력계통 안정화 기술을 점검했다. 사진=브이피피랩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제주에서 태양광·풍력 발전량을 통합 관리하는 가상발전소(VPP)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김정호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인공지능(AI) 기반 발전량 예측과 전력시장 입찰 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23일 에너지 정보기술(IT) 기업 브이피피랩에 따르면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21일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에 있는 브이피피랩 VPP 관제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20~21일 진행한 제주지역 에너지전환 현장시찰의 하나다. 현장에는 이창흠 제주도 기후경제부지사와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가상발전소는 여러 지역에 흩어진 태양광·풍력 발전시설과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정보통신기술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발전량을 예측하고 전력시장에 판매할 전력량을 입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브이피피랩은 자체 개발한 재생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flow-V'를 활용해 AI 기반 발전량 예측과 전력시장 입찰, 실시간 관제 기능을 시연했다. 의원들은 관제센터에서 운영 사례를 확인한 뒤 배전망과 연결된 ESS 설비를 둘러봤다.

제주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력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때 발전량을 줄이는 출력제어 문제가 발생해 왔다. 태양광·풍력의 발전량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분산된 발전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 필요한 배경이다.

제주에서는 2024년 6월부터 재생에너지 입찰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발전사업자가 예상 발전량과 가격을 전력시장에 제출하고,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 따라 발전량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하루 전 거래와 함께 15분 단위 실시간시장도 운영된다.

지난 21일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브이피피랩 VPP 관제센터를 방문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과 제주도, 관계기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지역 에너지전환 현장시찰의 하나로 진행됐다. 사진=브이피피랩
지난 21일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브이피피랩 VPP 관제센터를 방문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과 제주도, 관계기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지역 에너지전환 현장시찰의 하나로 진행됐다. 사진=브이피피랩

전력거래소는 이달 13일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의 용량정산금 산정기준 개선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용량정산금은 발전설비가 전력 공급에 기여하는 능력 등을 평가해 지급하는 보상금으로, 발전사업자의 수익성과도 연결된다. 개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브이피피랩이 운영하는 VPP 기술은 이러한 전력시장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다. 개별 발전시설의 데이터를 모아 발전량을 예측하고 입찰과 운영을 관리할 수 있지만, 실제 출력제어 감소 효과와 전력계통 안정화 기여도는 별도 운영실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전국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늘어나면서 제주에서 시행 중인 입찰제도와 분산자원 통합관리 방식의 활용 가능성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브이피피랩은 제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육지 전력시장에 관련 입찰제도가 도입되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병학 브이피피랩 대표는 "앞으로도 VPP 운영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제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분산에너지 산업 발전과 에너지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시찰에서는 제주에서 운영 중인 발전량 예측과 전력시장 입찰, ESS 연계 기술이 국회 점검 대상에 올랐다. 향후 제주 시범사업의 운영성과와 제도 개선 결과가 전국 전력시장 확대 과정에서 검토할 주요 자료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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