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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기다렸어요" 당첨되면 30억 로또...반포 대장주 청약에 들썩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디에이치 반포124', 12월 8일 1순위 청약 84㎡ 분양가 약 30억 예상...주변 시세 60억원 당첨돼도 대출 규제에 문턱 높아 현금 28억 1년 내 마련해야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반포124'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반포124'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반포 124주구 청약을 기다리며 자금을 모았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당첨되면 로또인데다 물량이 1800여가구나 되니까 희망을 걸어보는 거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공인중개사 대표 A씨)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반포124'의 분양 일정이 확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올 연말 분양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청약 대기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A씨는 "아파트 매물을 보고 문의했던 손님들도 이번 청약 얘기는 빠지지 않고 한다"면서 "기존 아파트 매수도 청약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공개된 이 단지의 기관추천 특별공급 안내문에 따르면 입주자모집공고일은 오는 11월 27일이며 12월 7일 특별공급 청약을 진행한다. 8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16일이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총 5007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801가구(특별공급 930가구, 일반공급 871가구)다.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은 서울 강남권에서 흔치 않은 대규모 물량인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막대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3.3㎡당 9000만원 안팎의 분양가를 예상하고 있고, 이를 국민평형(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0억원이다. 디에이치 반포124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달 전 입주한 '래미안트리니원' 84㎡는 지난 8월 57억원에 거래됐다. 반포의 두 대장으로 꼽히던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원베일리'의 동일 면적도 최근 60~6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번 청약이 30억원의 시세 차익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유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평균 경쟁률은 80대 1로 예상되며 최저 커트라인은 59㎡ 기준 74점, 84㎡ 기준 69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당첨돼도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입주까지는 '산 넘어 산'이다. 분양가가 25억원을 넘어서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2027년 11월 준공 예정인 만큼, 1년 안에 약 28억원의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도 적용돼 현금 동원력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청약에는 1주택자에게 돌아가는 추첨제 물량도 있어, 1주택자들도 눈치게임에 나설 전망이다. 박 대표는 "1주택자들의 실경쟁률은 평균 경쟁률의 13배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잔금 대출을 이용할 경우 기존 주택은 전입가능일로부터 6개월 내에 처분해야 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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