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노조, 내달 2일부터 무기한 파업…임금협상 결렬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11월 2일 오후 7시부터 단계적 확대 파업
노조 기본급 7.1% 인상 요구…사측 2.5% 제시

지난 8월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조 측 위원들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8월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조 측 위원들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포스코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본급 인상폭과 성과보상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다. 회사는 비상조업체계를 가동해 철강 생산과 고객사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4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11월 2일 오후 7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파업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조는 전날 진행된 임금 교섭에서 회사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핵심 쟁점에 대한 사측 입장의 변화가 없어 합의가 무산됐다"며 "사측의 태도가 무기한 파업을 결단하게 했다"고 밝혔다.

노사 간 가장 큰 쟁점은 임금 인상 폭이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최근 교섭에서 기본급 2.5% 인상과 일시금 500만원 지급, 명절상여금 100만원에 기본급의 10%를 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명절상여금의 기본급 연동 비율은 2028년 이후 15%로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장기 파업에 대비한 재원 마련에도 나섰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에게 특별회비를 걷어 쟁의보상기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앞서 지난달에도 임금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두 차례 부분파업을 겪었다. 이번에는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면서 생산 현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는 파업에 대비해 생산계획을 조정하고 비상조업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고객사와 국내 철강 수요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의 교섭 결렬 선언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지속해 임금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