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스타링크 다시 정상 작동"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군의 스타링크 위성 통신 시스템이 24일(현지시간) 오전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국방장관이 밝혔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위성 통신 시스템이 열흘 동안의 속도 제한을 끝내고 다시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예우헤니 흐마라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군사용 스타링크 서비스인 스타실드를 통한 시험에서 드론이 시속 400km 넘는 속도에서도 안정된 통신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은 더 빠른 속도에서도 위성 통신이 정상 작동하는지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관리는 그러나 왜 갑자기 스타실드 속도 제한이 걸렸는지 미국 측으로부터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4일부터 우크라이나 스타실드에 속도 제한을 걸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드론은 시속 약 160km, 또는 이보다 낮은 속도에서도 통신이 두절되곤 했다. 낮은 속도로 비행한 탓에 우크라이나 드론은 러시아의 방공망에 노출돼 쉽사리 요격됐다.
미 행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스타실드 정상 회복은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스타실드 서비스 정상화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머스크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스타실드 속도 제한은 자신의 결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간 상용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활용해 공격드론으로 사람들을 살상하는 것은 결코 허용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시스템인 스타실드는 미 정부가 통제한다"면서 "결정은 그들(미 정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이 스타링크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고 공격드론으로 사람들을 살상했다. 이 맹점은 지난주 막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우크라이나 군사용 스타실드 서비스는 미 행정부 소관이라며 속도를 왜 제한했는지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우크라이나는 머스크가 주장한 서비스 약관 위반에 대해 스페이스X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