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은퇴 시즌' 최민정, 월드투어 첫 대회서 金…여자 1000m 정상
3바퀴 남기고 역전 질주…김길리 5위
[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8·성남시청)이 은퇴 시즌 첫 월드투어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954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 3위로 달리며 추월 기회를 노리던 최민정은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승부수를 던졌다. 아웃코스로 속도를 높여 글로리아 이오리아티(이탈리아)를 제친 데 이어 곧바로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도 추월했다.
선두로 올라선 최민정은 이후에도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위 펠제부르와의 격차를 벌린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최민정은 지난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를 마친 뒤 2026-2027시즌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국가대표 은퇴 시즌 첫 대회부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변함없는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최민정의 기량은 여전했다. 전날 출전한 모든 종목의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데 이어 이날 여자 1000m 준결승에서도 조 1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종목 결승에 오른 김길리(성남시청)는 5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이날 500m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대표팀 에이스인 임종언(고양시청)은 준결승 1조에서 3위에 그쳐 순위결정전인 B파이널로 밀려났다.
결승에 진출한 이정민(성남시청)은 마지막 바퀴에서 4위로 달리다 아웃코스 추월을 시도했다. 마지막 코너에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접촉한 뒤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뒤부아에게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을 받아 페널티 실격 처리됐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