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국 창업기업 120여곳 제주로… 투자·수출 판로 찾는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기부·제주도, 11월 4~6일 개최
창업가·투자자 등 연인원 3000명 예상
로컬기업 100곳·제주 전략산업 20곳
이세돌 AI 강연·해외 바이어 상담

지난 9월 29일 오후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공연장에서 열린 '창업도시 제주 실현,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는 11월 창업페스티벌 기간 제주 창업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와 팝업스토어가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 9월 29일 오후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공연장에서 열린 '창업도시 제주 실현,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는 11월 창업페스티벌 기간 제주 창업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와 팝업스토어가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전국의 지역 기반 창업기업 100여곳과 제주 전략산업 기업 20여곳이 다음 달 제주에 모여 투자유치와 판로 확보에 나선다. 창업가와 국내외 투자자, 유통기업 관계자 등 연인원 3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지역자원 활용 창업과 인공지능(AI)·첨단기술 창업을 연계한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4~6일 쉐라톤 제주와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2026 제주 창업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단위 지역 기반 창업 행사인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와 기술창업 중심의 '2026 제주 지역창업페스티벌×스타트업 위크(JOIN 2026)'를 연계해 진행한다. 로컬창업 행사는 4~6일, 기술창업 행사는 5~6일 열린다.

지역 기반 창업은 지역의 문화와 자연자원, 특산물 등을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첨단기술 창업은 AI를 비롯한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이나 사업모델을 만드는 분야다. 사업 분야는 다르지만 투자자 확보와 유통망 개척,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창업기업이 투자자와 유통기업, 해외 구매자를 직접 만나 사업 가능성을 설명하고 거래 기회를 모색하도록 구성됐다. 행사장에서 이뤄지는 투자 상담과 수출 협의가 실제 계약으로 연결되는지가 관건이다.

전국 지역 기반 창업기업이 참여하는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다. 브랜드 육성과 지역상권 활성화, 해외시장 진출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지역 창업기업이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모델과 성장계획을 설명하는 '로컬 투자 로드쇼'를 비롯해 대형 유통기업과 해외 구매자 간 일대일 상담, 수출 제품 전시·상담회가 마련된다.

기술창업 분야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제주스타트업협회가 주관하는 JOIN 2026이 맡는다. AI와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의 투자유치, 기술협력, 국내외 시장 진출에 중점을 둔다.

제주 창업기업 관계자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 2026’에서 방문객들에게 제주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참가기업들은 준비한 전시제품을 모두 판매하고 유통망 입점과 해외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창업기업 관계자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 2026’에서 방문객들에게 제주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참가기업들은 준비한 전시제품을 모두 판매하고 유통망 입점과 해외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프로그램에는 이세돌 바둑기사의 'AI 창업의 미래' 강연이 포함됐다. AI가 새로운 사업모델과 산업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자리다. 기술혁신과 제주 창업생태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도내외 창업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투자유치 발표회도 열린다. 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술과 사업계획, 수익모델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국내외 투자자와 개별 기업을 연결하는 일대일 상담도 병행한다.

AI 기술을 기존 사업과 업무에 적용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술창업 기업뿐 아니라 기존 기업도 AI 도입과 사업모델 개선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업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쉐라톤 제주 2층에는 전국 지역 기반 창업기업 100여개사와 제주 전략산업 기업 20여개사의 제품·기술을 소개하는 전시장이 들어선다. 제주 창업생태계의 변화와 주요 성과를 소개하는 기록 전시 공간도 운영한다.

제주시 원도심에서는 창업기업과 소비자의 접점을 넓힌다. 지역 창업가들의 활동공간인 로컬플레이어플랫폼(LPP)에서 제주 창업기업의 제품을 전시하고 임시매장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호텔 행사장에서 투자자와 유통기업을 만나는 기업 간 거래 프로그램과 원도심에서 일반 소비자를 만나는 판매·전시 프로그램을 구분한 구성이다.

이번 행사는 2018년 전국의 지역 혁신 창업가들이 제주에 모여 지역 기반 창업의 방향을 논의했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올해는 전국 단위 로컬창업 행사와 기술창업 행사를 같은 기간에 연계하면서 투자와 유통, 해외시장 진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의 지역자원과 아이디어가 새로운 창업 기회로 이어지고, 지역에서 시작한 기업이 국내외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4~6일 제주에서 열리는 '2026 제주 창업페스티벌' 통합 안내 포스터.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는 4~6일, 기술창업 중심의 JOIN 2026은 5~6일 진행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는 11월 4~6일 제주에서 열리는 '2026 제주 창업페스티벌' 통합 안내 포스터.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는 4~6일, 기술창업 중심의 JOIN 2026은 5~6일 진행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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