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미국서 'AI 수도' 세일즈...글로벌 기업 3곳과 투자협약
25일부터 3박 5일 방미… 뉴저지 AI허브·유엔본부 방문
뉴욕서 도내 중기 20곳 수출상담회, 미주 충청인도 만나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글로벌 기업과의 대규모 투자협약, 인공지능(AI) 혁신 기관과의 협력망 구축,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
충남도는 박수현 지사가 25일부터 29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25일 출국해 이튿날인 26일(현지시각) 뉴저지주 프린스턴대학교 내 '뉴저지 AI 허브'를 방문한다. 이 곳은 지난해 3월 출범한 AI 연구·창업·산업·인재 양성 통합 플랫폼이다. 프린스턴대와 뉴저지경제개발청, 마이크로소프트, 코어위브 등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박 지사는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로부터 운영 현황과 기업 지원 체계를 청취한 뒤, 도가 추진 중인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유엔(UN)본부와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를 찾아 쉬 하오량 유엔개발계획(UNDP) 부총재, 차지훈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를 만난다. 국제 정치·경제와 AI 관련 정책·사업 동향을 청취하고 유엔의 AI 사업과 연계할 방안도 살필 계획이다.
방미 사흘째인 27일에는 뉴욕한인회관을 찾아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 한인사회와 충남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활용한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타진한다.
이날 핵심 일정은 뉴욕 힐튼 미드타운 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 3곳과의 대규모 투자협약이다. 지난 8월 독일 베바스토에 이은 민선 9기 두 번째 외자유치 협약으로, 도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미는 'AI 수도 충남' 구상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지난 7월 정부와 삼성·SK·셀트리온 등이 발표한 392조 원 규모의 충청권 첨단산업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충남이 절반 넘는 202조 원을 확보했다. 박 지사는 이를 뒷받침할 기반으로 전력·수력·인력 등 이른바 '3력 혁신'과 '광속행정'을 내세워 AI 투자를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해외 AI 기관과의 협력망 구축은 이런 국내 투자 기반에 글로벌 연구·산업 생태계를 접목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투자협약 직후 박 지사는 같은 장소에서 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이 마련한 '충남 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장을 찾아 지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바이어에게 충남 K-제품의 우수성을 알린다. 이번 상담회에는 도내 화장품·식품 분야 중소기업 20곳이 참여해 현지 바이어와 1대 1 상담을 진행한다.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박 지사는 같은 날 뉴욕 디모스 매이너에서 '충남통(通)행-미주 충청인의 밤' 행사를 연다. 시·군에서 도민과 직접 소통해 온 '충남통행'을 미국으로 확장한 자리로, 미주 지역 충청 향우와 경제인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박 지사는 변화하는 고향의 모습을 공유하고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박 지사는 이번 출장으로 글로벌 투자 유치와 수출 확대 등 충남 경제의 미래 발판을 놓을 것"이라면서 "AI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 기반을 넓혀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 실현의 디딤돌을 차곡 차곡 놓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