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美빅테크 실적 발표가 반등 변수 [주간 증시 전망]
5500선으로 밀린 코스피가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통해 반등의 실마리를 모색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주주환원책이 수급 공백을 메울지, 미국 빅테크가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지가 관건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9~23일) 코스피는 5668.05에서 5550.30으로 117.75p(2.0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기타법인이 각각 4190억원, 1조402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021억원, 7198억원 순매도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주요 관심사는 오는 28일 SK하이닉스와 29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다. 반도체 업황과 향후 실적 전망뿐 아니라 추가 자사주 매입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면서 외국인 매도 물량을 흡수하던 매수 수요가 약해진 만큼 새로운 주주환원책이 수급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증시 하락도 기업의 이익 전망 악화보다 매도 물량을 받아줄 수요 부족의 영향이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반도체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한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이 재개되면 주가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추가 주주환원 재원은 3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확정될 경우 기타법인 매수세가 외국인 매도 물량을 일부 흡수하면서 코스피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한국시간으로 29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30일 아마존·인텔·샌디스크가 실적을 발표한다. AI 사업의 성장세와 함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수익성과 자금 여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통화정책과 국제유가도 변수다. 오는 29일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시장의 관심은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에 쏠릴 전망이다.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