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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부사령부, '이란 공격안' 국방장관에 보고"…중간선거 후 재공습 가시화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장대한 분노 한 번 더 할 수도" 공습 가능성 시사하며 승인 대기
군사 압박 더해 이란 양보 끌어내기 포석…확전 우려에 이란 내륙 타격도 검토
"공격해도 이란 노선 못 바꿀 것" 회의론 속 중동 지역 미군 전력은 대거 증강

24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백악관의 승인이 내려질 경우 이란에 대한 후속 공습을 실시할 계획을 준비해 놓은 상태다. 사진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백악관의 승인이 내려질 경우 이란에 대한 후속 공습을 실시할 계획을 준비해 놓은 상태다. 사진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수 있는 여러 군사작전 선택지를 마련해 미국 국방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백악관의 승인이 떨어지면 즉각 이란 후속 공습을 실시할 수 있도록 작전 계획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보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로 예상되는 최종 결정 시점까지 모든 선택지를 열어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무력행사 가능성을 공공연히 시사하고 있다. 그는 23일 플로리다 유세에서 "우리가 또 한 번 작은 '장대한 분노(대이란 작전명)'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들이 합의할 것"이라며 군사행동을 거론했고, 21일에도 "머지않아 무슨 일이 일어날 텐데, 대부분 선거 이후일 것으로 본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은 교착 상태에 빠진 외교 협상 대신, 기존 경제 제재에 군사적 압박을 더해 이란의 백기 투항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라시아그룹의 그레고리 브루 이란 전문가는 "외교적 진전 부재에 대한 좌절감이 반영된 것으로, 중간선거 후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확전 양상에 따라 공격 범위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리슨 만 전 미국 국방정보국(DIA) 간부는 지난 4월 이후 이란 해안 지역에 국한됐던 미국의 공격 범위가 이란 내륙의 군사·정치 시설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가세할 경우 에너지 기반 시설 등 민간 인프라 타격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군사적 타격이 이란 지도부의 실질적인 태도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요격탄 재고 고갈과 유가 급등 등 공격의 한계가 명확히 노출된 데다, 이란 역시 공격받을 경우 걸프 지역의 석유 시설과 발전소 등을 보복 타격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 전 간부는 "어떤 수준의 공격을 가하더라도 이란이 노선을 바꾸도록 강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대이란 공격 준비와 맞물려 중동 지역의 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다. 현재 중동에는 5만 명 이상의 병력과 군함 약 20척, 항공모함 타격단 2개가 배치돼 있다. 여기에 니미츠급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이동 중이며, 해병대원과 해군 장병 4000명을 태운 상륙준비단(메이킨 아일랜드함 등 3척)도 중동 파견을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지워싱턴함이 벙커버스터를 보충하는 등 무장 강화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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