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 마감 2시간 연장
브라질 대법원, 한국시간 26일 오전 7시까지 투표 시간 2시간 연장
대중교통 차질 및 악천후로 두 후보 모두 투표 연장 신청
[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25일 오후 5시(현지시간) 종료 예정이었던 대통령 결선 투표가 같은 날 오후 7시까지 2시간 연장됐다.
프랑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 대법원의 크리스치아누 자닌 대법관은 대선 투표를 기존 시간보다 2시간 더 연장해 한국 시간 26일 오전 7시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선거 당국은 이번 투표 시간 연장 결정에 따라 개표 준비 작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알렸다.
대법원의 자닌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브라질 대통령 측이 제출한 투표 시간 연장 신청을 수용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룰라 선거 캠프는 상파울루와 살바도르 등 주요 대도시에서 유권자 이동을 위한 대중교통 배차가 크게 부족해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가 침해받았기 때문에 투표 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룰라는 이날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권자 이동을 방해한 지자체장들에게 선거범죄 혐의를 물어 구속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룰라에게 맞서는 우파 성향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 측 역시 이날 고등선거재판소에 투표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우소나루 캠프는 상파울루, 파라나, 산타카타리나 등 3개 주(州)의 폭우와 침수 등 악천후로 투표에 차질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4선 대통령을 노리는 룰라는 지난 4일 1차 대선 투표에서 220만표 차이로 보우소나루에게 밀렸다. 현지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약 2%p 지지율 차이로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