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 S&P500 3분기 순이익 30% 증가 전망, AI가 주도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상장 기업들, 3분기 실적 발표 시작
S&P500 기업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전망
증가분 34%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에 집중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일(현지시간) 증시 중개인이 시황을 살펴보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일(현지시간) 증시 중개인이 시황을 살펴보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상장기업들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본격적인 3·4분기 실적 발표에 들어간 가운데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순이익의 대부분은 인공지능(AI) 관련 대기업에서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현지 시장조사업체 팩트셋과 다우존스 분석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장 기업들의 올해 3·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WSJ는 해당 이익 증가분의 34%가 현지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에서 나온다고 추정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전년 대비 10배 이상 폭증한 분기 순이익을 보고했고,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순이익 역시 90% 급증을 예상하고 있다.

두 기업에 브로드컴, 메타플랫폼 등을 추가한 상위 10개 기업은 전체 순이익 증가분 가운데 약 3분의 2를 차지할 전망이다. 상위 10개 기업에는 AI 기업 외에도 이란전쟁으로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은 엑손모빌, 셰브런 등 석유·가스 대기업들도 포함됐다.

WSJ는 AI 관련주의 성장 원인이 현재 막대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앞으로 지속적인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기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주가가 하락한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창업자는 "결국 이 모든 데이터 센터를 피클볼 경기장으로 개조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가 순이익 증가를 주도한다고 해서 증시 전망이 어두운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WSJ는 상위 1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S&P500 기업들의 이익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미국 자산관리사 MAI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크리산티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고의 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제 몫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주가가 이익 증가 폭에 비해 과도하게 오르지 않아 연초보다 주가 고평가 부담이 적다는 지적도 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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