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SJ, 트럼프 정부 제조업 부흥 파트너로 한화오션 조명
美 WSJ, 트럼프 정부 제조업 부흥 파트너로 한화오션 조명
최근 몇 년간 美 조선소 투자한 유일한 외국 기업 강조
美 정부와 의회차원에서 투자 요인 제공해야
[파이낸셜뉴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화오션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제조업 부흥 계획에서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고 한화오션의 투자 및 사업을 조명하는 기사를 냈다.
WSJ는 2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한국과 한화가 미국 조선업 부흥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외부 주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정부의 해당 계획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데이브 맥코믹(공화·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은 WSJ에 미국이 한 세대 만에 조선업 능력을 상실했다며 정상 궤도로 되돌리려면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우리가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WSJ는 현재 전 세계 선박 건조량에서 미국의 비중은 1% 미만인 반면, 세계 최대 조선국인 중국이 미국의 230배가 넘는 조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미국의 조선 역량을 확충해 '해양 황금기'를 열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WSJ는 한화가 2024년 12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시설 개선에 약 3억5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수십억달러를 더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 역시 지난해 한미 무역협정의 일환으로 미 조선업 개선을 위해 1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한화는 지난 3월 미국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프로그램에 하청업체로 참여하게 됐고, 이달 초엔 트럼프의 '골든 돔' 미사일 방어 체계와 관련한 특수 보조선 건조업체로 지명됐다. 아울러 필리조선소는 현재 해군 보조선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8년까지 전투함 건조가 가능한 인증 시설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SJ는 한화가 필리조선소에서 높은 생산 비용, 공급업체 부족, 제한된 부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한화가 최근 몇 년간 미 조선소를 인수한 유일한 외국 기업이라며, 한국과 일본 등 조선 동맹국들이 미국 진출을 확대하려면 국방부의 미래 수요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WSJ는 현재 미국 의회가 국방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아 국방부의 장기적인 발주 수요를 가늠하기 어렵고, 이러한 불확실성이 투자 확대의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8월에는 앨라배마주 모빌에 있는 오스탈 USA의 조선소를 인수하기 위해 1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제안을 하고 현재 협상 중이다. 한화그룹의 알렉스 웡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제 미국 국방부의 주문을 더 많이 따내는 것이 목표라며 "상업용 조선소와 해군 조선소가 나란히 있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밝혔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