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뺐더니 너 할머니 같아"...40kg 폭풍 감량 뒤 남친에게 들은 충격 폭언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큰 수술 후유증으로 단기간에 체중이 40kg 이상 급감하며 심각한 피부 처짐과 튼살로 고통받는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고 싶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과거 위 질환으로 큰 수술을 받은 뒤 6개월 만에 40kg이 빠졌지만, 급격한 감량으로 인해 살이 심하게 처지며 '할머니 몸 같다'는 폭언을 듣는 등 깊은 외모 콤플렉스와 우울감을 호소했다.
특히 사연자는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연애에서도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술받았다는 사실을 미리 설명했는데도 남자친구가 스킨십을 하다 보면 당황스러워하거나 징그럽다고 했다"며 "오랫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들과 비교하며 '너는 할머니 몸 같다. 다른 애들은 운동도 하고 PT도 받는데 너는 왜 똑같냐'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변화가 어렵다고 단정하는 사연자를 향해 보다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여주기 싫으면 열심히 운동해서 제자리로 돌려놓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한탄만 하고 있으면 어떻게 달라질 수 있겠느냐"며 "운동하지 않고 콤플렉스를 안고 살 것인지, 운동해서 탄탄한 몸으로 살아갈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단기간에 체중이 크게 줄어들면 지방 세포의 부피는 빠르게 감소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있던 피부의 회복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탄력 섬유가 늘어난 상태에서 탄성을 잃고 파열되면 피부가 풍선 바람이 빠진 것처럼 힘없이 늘어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피부 처짐을 최소화하려면 감량 속도 조절과 체계적인 근력 유지가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첫째, 체중 감량은 '점진적 감량'이 원칙이다. 통상 건강한 감량 속도는 일주일에 0.5~1kg, 한 달에 2~3kg 안팎이다. 단식이나 극단적인 절식, 수술 후유증 등으로 단기간에 수십 킬로그램이 빠지면 피부 탄력 섬유가 제자리로 수축할 시간을 갖지 못해 영구적인 늘어짐으로 이어지기 쉽다.
둘째, 근력 운동(무산소 운동)의 병행이다. 체중이 줄어들 때 지방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근육량도 함께 줄어들면 내부 지지대가 사라지면서 피부 처짐이 더욱 두드러진다. 꾸준한 저항성 근력 운동을 통해 빠져나간 지방의 자리를 탄탄한 근육으로 채워 넣으면 피부의 밑바탕을 받쳐주어 외형적인 탄력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셋째, 충분한 단백질과 수분 섭취다. 단백질은 근육 생성뿐만 아니라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을 돕는 필수 영양소다. 하루 권장량에 맞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C,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피부 재생 주기와 탄력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다만, 수십 킬로그램의 고도 감량 후 장기간 방치되어 이미 늘어난 피부는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만으로는 원래 상태로 완전히 되돌리기에 한계가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수술이나 고도비만 치료로 30~40kg 이상 단기간에 감량한 경우 피부 조직 자체가 늘어나 섬유화된 경우가 많다"며 "경증의 처짐은 고주파·초음파 리프팅 시술이나 지속적인 근력 운동으로 완화할 수 있지만, 복부·팔·허벅지 등에 앞치마처럼 처진 중증 피부는 잉여 피부를 절제하는 '체형 교정술(바디 컨투어링)' 등 의학적 치료를 전문의와 상담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