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 "ESS 증산 본격화…세방전지·신성에스티·한중엔시에스 수혜"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의 생산 확대가 관련 부품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방전지와 신성에스티, 한중엔시에스 등이 주요 수혜 기업으로 꼽혔다.
독립 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는 26일 "국내 배터리 업체의 ESS 증산과 북미 현지 생산 확대가 모듈·부품·냉각시스템 발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세방전지와 신성에스티, 한중엔시에스를 주목할 기업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배터리 ESS 신규 설치량은 108GW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미국 신규 설치량도 19GW로 60% 늘었다. ESS용 배터리 팩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45% 하락해 도입 부담도 낮아지고 있다.
수요 확대에 맞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ESS 생산을 늘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북미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50GWh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I와 SK온도 미국 생산 확대와 기존 설비 전환을 통해 ESS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세방전지는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향 ESS 모듈을 공급한다.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올해 4·4분기부터 출하에 나설 계획이며 북미 ESS 사업의 중기 연간 매출 목표는 8000억원이다.
신성에스티는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버스바와 모듈 케이스에서 히트싱크까지 공급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생산라인도 4개에서 8개로 늘려 오는 2027년 연간 생산능력을 24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중엔시에스는 삼성SDI에 ESS용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 증설을 통해 국내와 미국을 합친 연간 생산능력을 약 6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ESS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체의 생산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세방전지와 신성에스티, 한중엔시에스는 주요 배터리 업체에 ESS 모듈과 열관리·냉각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고객사 증산과 공급 품목 확대가 실제 출하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실적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