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다음달 美·러 포함 3자 회담 열릴 것... 중단된 평화협상 재개 기대
[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정체된 평화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 간 3자 회담이 다음달 열릴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평화협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11월 중 3자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영토 문제라면 반드시 정상급 차원에서 다뤄져야 하며, 다른 사안들은 실무 기술 그룹의 권한에 속한다"며 "이 모든 것들을 11월에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간 장기화된 전쟁을 멈추기 위해 3자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이어져 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이번 3자 회담 추진의 발판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브 윗코프 미 특사는 지난 2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을 만난 데 이어, 다음날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했다.
연쇄 회동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미국의 중재 아래 직접 대화를 재개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외교담당 보좌관은 취재진에게 "푸틴 대통령이 11월 10일 이후 협상을 재개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향후 협상이 "분쟁 종료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안보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조속한 협상 재개 추진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 21일 늦게 발표한 음성 메시지를 통해 "의제는 명확하다.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당기는 것, 그리고 정상급 회담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3국 대표단은 올해 초 아부다비와 제네바에서 세 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포로 교환 외에는 양측의 기존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