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주배경인구 281만명... 20·30대는 10명 중 1명꼴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이주배경인구가 281만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의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30대는 10명 중 1명 꼴이 이주배경인구로 집계됐다.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정착과 가족 형성으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도 빠르게 늘고 있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81만명으로 전년보다 9만5000명(3.5%)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총인구가 약 1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이나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외국인뿐 아니라 귀화·인지 내국인, 이민자 2세 내국인, 북한이탈주민과 그 자녀 등이 포함된다. 외국인만 집계하는 통계와 달리 국내에 정착한 이주배경인구 전체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5세에서 64세가 230만2000명으로 전체의 81.9%를 차지했다. 0~14세 유소년인구는 34만4000명(12.2%),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6만4000명(5.8%)이었다. 특히 총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은 20대에서 10%, 30대에서 9.5%로 높았다.
국가데이터처는 젊은 연령층의 유입 배경으로 유학·연수와 비전문 취업 등을 꼽았다.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 지역 산업단지와 대학의 외국인 인력·유학생 유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9000명(6.6%) 늘었다. 전체 아동·청소년 인구 1018만명 중 7.7%에 해당한다. 해당 비율은 2023년 6.3%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전체 이주배경인구 증가율(3.5%)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이주배경인구의 56%가 수도권에 거주했다. 시도별로는 경기(32.3%), 서울(17.1%), 인천(6.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시군구별로 이주배경인구 규모가 큰 지역은 경기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 수원시 순이었다. 총인구 대비 비율은 전남 영암군, 충북 음성군, 경기 안산시, 충북 진천군 순으로 높았다. 전체 229개 시군구 가운데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10% 이상인 지역은 21곳이었다.
경은숙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영암군의 경우 대불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조선업 관련 외국인 근로자 유입과 지역 차원의 외국인 유치가, 음성군은 수도권 인근 중소 산업단지에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점이 각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찬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