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회원 80%가 K콘텐츠 봤다…서랜도스 CEO "韓과 동행 지속"
넷플릭스 한국 진출 10주년 맞아 방한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10년 동안 전 세계 회원 10명 중 8명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10년을 맞아 한국을 직접 방문해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과를 돌아보고, 국내 창작자들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제작사 80곳 이상과 손잡고 한국 작품 200편 이상을 제작하거나 공동 제작했다고 지난 10년간의 콘텐츠 성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 시리즈 시청 순위 상위 10편 중 4편이 한국 작품이다.
신인 창작자 발굴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제작 인력의 역량 강화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6500명 이상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 3년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3분의 1 이상은 신인 감독이나 작가가 참여한 작품이다. 올해 공개된 '레이디 두아'의 추송연 작가와 '기리고'의 박윤서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연간 관람객 65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외국인 관람객도 약 23만명으로 처음 20만명을 넘어섰다. 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 매출은 약 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장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까치호랑이 배지는 약 9만개 판매됐다.
방한 기간 서랜도스 CEO는 지난 23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한국 문화유산을 살펴봤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가 '골든'을 부르는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한 일월오봉도를 비롯해 사유의 방과 달항아리 등을 관람했다.
국내 창작자들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서랜도스 CEO는 영화 '가능한 사랑'의 이창동 감독과 시리즈 '참교육'의 홍종찬 감독을 만나 작품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협력 의지를 전했다.
서랜도스 CEO는 "한국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좋은 이야기가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