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위안부 피해자 모욕' 김병헌, 불법 후원금 모집 혐의로 경찰 조사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등록 없이 후원금 받아... 모금액 1000만원 초과 추정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연합뉴스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성매매 여성' 등으로 표현해 재판을 받고 있는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가 불법으로 후원금을 모집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대표를 기부금품법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유튜브 등에서 공개한 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받으면서 관련 법에서 정한 기부금품 모집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면 모집·사용계획서 등을 작성해 관할 관청에 등록해야 한다. 경찰은 일부 연도 김 대표의 모금액이 1000만원을 넘은 정황을 파악하고 후원금 모집 경위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와 별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3명을 '가짜 위안부 피해자', '성매매 여성', '직업여성' 등으로 표현한 글과 동영상을 게시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고와 성동구 무학여고 앞에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신고 없이 게시한 혐의도 받는다.

김 대표는 지난달 23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을 청구해 법원의 허가를 받고 석방된 상태다.

[email protected] 최승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