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3분기 매출 26.7%↑..골텐스 품고 성장세 키우나
매출 6501억·영업익 957억
AM 2827억, 7개 분기 연속 최대
골텐스 인수로 성장세 더 커진다
고유가에 벙커링 2936억, 38.5%↑
[파이낸셜뉴스]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6% 넘게 뛰었다. 주력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 성장세가 컸다. 최근 글로벌 선박·육상발전용 엔진 서비스 전문기업 '골텐스'를 품으면서 향후 사업 확장 기대감도 크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6일 매출 6501억원과 영업이익 957억원의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7%, 2.2% 증가했다. 1~3·4분기 누적 매출은 1조8051억원·영업이익 286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매출 1조9827억원·영업이익 3501억원) 수준에 다다랐다.
우선 선박 부품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AM 부문 매출이 2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 7개 분기 연속 최고 매출이다. 친환경 선박 신조 확대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는 친환경·디지털 솔루션 부문까지 합하면 3565억원이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 선박 부품뿐 아니라 육상 발전용 엔진 관련이 더해졌다는 것이다. 에콰도르 발전설비 정비계약이 대표적이다. 최근 골텐스를 인수하면서 부품 공급 후 정비 서비스까지 연계할 수 있게 돼 성장세는 더 커질 전망이다.
골텐스는 1940년 뉴욕에서 설립돼 85년 동안 선박·육상 발전소 탑재 2행정·4행정 엔진 MRO(유지·보수·정비) 분야를 선도해온 기업이다. 제조사를 빼면 규모와 서비스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28개 수리거점과 31개 법인, 1300여명의 숙련인력을 보유하고 2300여개 고객사와 5500여척 선박 서비스를 맡고 있다.
골텐스 시너지는 HD현대중공업이 생산하는 '힘센(HiMSEN)엔진'에도 적용된다. 힘센엔진이 선박 발전엔진을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힘센엔진 유지·보수를 맡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골텐스가 축적한 노하우를 접목시켜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HD현대 그룹 차원에서 노하우와 기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HD현대오일뱅크와 협력해 글로벌 선사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 매출은 2936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강세로 전년 동기 대비 38.5%나 늘었다. 전체 매출의 45% 비중인데 유가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AM 부문 비중 확대와 바이오·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공급 사업 진출이 과제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한층 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골텐스 인수로 핵심사업인 AM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