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7억명 플랫폼 쇼피向 K뷰티 가교.."K물류는 경쟁무기"
[파이낸셜뉴스]현대글로비스가 7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플랫폼 '쇼피'와 물류 협력을 진행 중이다. 쇼피를 매개로 K뷰티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6일 쇼피코리아와 맺은 파트너십에 따라 이달부터 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쇼피로 향하는 한국 화장품의 길을 닦아 K뷰티의 현지 연착륙을 돕는 것이다.
물류 파트너십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 이커머스 진출을 돕는 E2E(End to End)다. 국내에서 화물을 싣는 것부터 항공과 해상 국제운송, 수출입 통관, 현지 인허가와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까지 공급망 전체를 단일 창구로 통합하는 내용이다.
쇼피는 동남아와 대만의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도 자리 잡아 이용자가 7억명 규모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치솟는 한국 화장품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와 물류 부문에서 손을 잡은 이유다.
현대글로비스가 원스톱 서비스에 나서면서 쇼피 입점업체들은 배송시간을 단축하고 물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화장품의 경우 물류 과정마다 업체가 달라 병목현상이 흔했기 때문이다. 우선 동남아 물류부터 개선한 뒤 쇼피의 영향력이 상당한 브라질 등 중남미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사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외 비계열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030년에는 총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고, 비계열 매출을 10조원대로 키워 비중을 4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최근 중국산 자동차 물량 증가와 함께 물류와 유통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쇼피의 막강한 플랫폼 영향력과 현대글로비스의 각국 해외법인을 비롯한 글로벌 E2E 물류 네트워크가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물류가 더 이상 비용이 아닌 K물류로서 강력한 경쟁무기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