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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3Q 영업익 1577억...전년比 24%↑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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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267270)

3·4분기 매출 2조915억·영업익 1577억
고수익 부품·엔진 판매 확대에 수익성 개선
내년 군산 신공장 가동,발전용 엔진 공략 속도

HD건설기계 CI. HD건설기계 제공
HD건설기계 CI. HD건설기계 제공

[파이낸셜뉴스]HD건설기계가 데이터센터 발전기용 엔진 판매 호조와 건설기계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약 24% 늘렸다. 신흥시장의 인프라·광산 투자와 북미 신모델 판매가 건설기계 사업을 뒷받침한 가운데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엔진 사업 성장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HD건설기계는 올해 3·4분기 매출 2조915억원, 영업이익 157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23.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7.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p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건설기계 부문이 매출 1조6235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이 부진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인프라·광산 투자에 따른 중대형 장비 수요가 이어졌다. 애프터마켓(AM) 사업 강화로 수익성이 높은 부품 매출이 늘어난 점도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유럽은 주택 건설시장 침체로 판매가 줄었지만 북미에서 차세대 신모델과 트럭 판매가 늘었다. 장비 렌탈시장 수요 확대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회사는 선진시장에 차세대 신모델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제품 중심의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독립국가연합(CIS)·동남아·대양주 지역 매출은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CIS에서는 초대형 장비, 호주·뉴질랜드에서는 소형 장비 판매가 늘었다. 인도에서도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소형 굴착기와 휠로더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26.6% 늘었다. 중남미 역시 광산 수요 확대에 힘입어 26.8% 성장했다.

엔진 사업부문은 매출 3940억원, 영업이익 55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따라 발전기용 엔진 판매가 늘었고 글로벌 건설기계 업황 회복으로 산업용 엔진 판매도 증가했다. 특히 수익성 높은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영업이익률 14%를 기록했다.

HD건설기계는 생산능력을 확충해 데이터센터 발전기용 엔진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준공을 앞둔 군산 신공장에서 내년부터 메가와트(MW)급 발전기용 디젤엔진을 생산하고, 인천공장의 대형 가스엔진 생산라인도 증설한다. 이를 통해 북미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발전기용 엔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으로 최근 환율 하락 속에서도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차세대 신모델과 현지 맞춤형 건설기계 제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군산 신공장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발전기용 엔진 시장 공략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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