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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엔진·신흥시장 장비 '쌍끌이'..HD건설기계 영업익 24%↑ [종합]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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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915억·영업익 1577억 데이터센터·전력인프라 투자에 수요 확대 군산공장 내년 초 초대형 발전용 엔진 양산

HD건설기계 CI. HD건설기계 제공
HD건설기계 CI. HD건설기계 제공

[파이낸셜뉴스]HD건설기계가 데이터센터 발전기용 엔진 판매 호조와 건설기계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약 24% 늘렸다. 회사는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투자와 신흥시장 개발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이 11% 성장하고, 내년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HD건설기계는 올해 3·4분기 매출 2조915억원, 영업이익 157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23.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다만 환율 등 영향으로 외환손실 1460억원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98.2% 감소한 18억원에 그쳤다.

■"장비시장 예상 웃돌아…내년에도 성장세"
건설기계 부문은 매출 1조6235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판가 인상과 프로모션 비용 축소, 관세 환급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애프터마켓(AM) 사업 강화로 부품 매출도 8.3% 증가한 1762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이 차세대 신모델과 트럭 판매 확대에 힘입어 17.7%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주택 건설시장 침체로 4.8% 감소했다. 독립국가연합(CIS)·동남아·대양주는 현지 맞춤형 제품 판매로 30.2% 성장했다. 인도와 중남미도 인프라·광산 투자에 힘입어 각각 26.6%, 26.8% 증가했다. 중동·아프리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물류 제약 등으로 24.2% 감소했다.

회사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이 지난해 약 57만대에서 올해 약 63만대로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 지역의 수요가 연초 사업계획과 전분기 추정을 웃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북미는 고금리에 따른 주거용 시장 부진과 관세 불확실성에도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투자, 제조업 온쇼어링, 장비 렌탈 수요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시장 규모에 대해서도 대부분 지역에서 추가 성장이 예상되며, 북미의 수요 확대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군산공장 내년 초 초대형 발전용 엔진 양산
엔진 부문은 매출 3940억원, 영업이익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0%, 약 20%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로 발전기용 엔진 판매가 늘었고, 건설기계 업황 회복으로 산업용 엔진 판매도 증가했다. 군산공장 관련 비용 증가에도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로 영업이익률 14%를 기록했다.

HD건설기계는 군산 신공장과 인천공장 증설을 통해 엔진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군산공장은 지난 8월 말 파워팩 양산에 들어갔으며, 이달 말 준공식과 함께 방산 엔진 양산을 시작한다. 내년 초에는 초대형 발전기용 엔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천공장에서는 대형 가스엔진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회사는 발전기용 엔진 생산능력 확충과 산업용 엔진의 북미시장 진출 확대 등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2031년까지 엔진 사업 매출이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으로 최근 환율 하락 속에서도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차세대 신모델과 현지 맞춤형 건설기계 제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군산 신공장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발전기용 엔진 시장 공략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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