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연세대 설립 기틀 마련한 에비슨 박사, 서거 70주년 맞아 캐나다서 새 묘비 제막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힐크레스트 묘지에서 열린 올리버 R. 에비슨 박사 서거 70주년 새 묘비 제막식에서 김세훈 연세대 동은의학박물관장(앞줄 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과 한화오션 임직원, 에비슨 박사의 유가족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지난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힐크레스트 묘지에서 열린 올리버 R. 에비슨 박사 서거 70주년 새 묘비 제막식에서 김세훈 연세대 동은의학박물관장(앞줄 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과 한화오션 임직원, 에비슨 박사의 유가족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 근대 의학과 고등교육 발전에 헌신하며 연세대학교 설립의 기틀을 놓은 올리버 R. 에비슨(Oliver R. Avison, 1860~1956) 박사의 서거 70주년을 맞아 캐나다 현지 묘소에 새 묘비가 세워졌다.

연세대학교는 에비슨 박사의 서거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힐크레스트 묘지에서 새 묘비 설치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묘역 정비 사업은 한국 근대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비슨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과 캐나다의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기 위해 한화오션과 유가족이 힘을 합쳐 추진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2월부터 에비슨 박사 유가족과 뜻을 모았으며, 3월에는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사장이 캐나다 현지 묘소를 직접 방문해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한국을 향한 고인의 애정이 담긴 기존 묘비('KOREA' 문구 표기)도 그대로 보존한 채 새 묘비를 함께 세웠다.

에비슨 박사는 언더우드와 함께 초기 연세대의 기반을 다진 핵심 인물이다. 연희전문학교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장을 지내며 국내 근대 의학 교육과 고등교육 체계를 완성했다. 에비슨 박사가 구축한 의료와 교육 전통은 세브란스의과대학으로 이어졌고, 1957년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의과대학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지금의 연세대학교가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세대를 대표해 김세훈 동은의학박물관장이 참석했으며,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유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윤 총장은 서한에서 "에비슨 박사는 의학과 교육, 인도주의적 봉사에 헌신하며 한국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라며, "그가 실천한 가치와 정신은 오늘날에도 연세대가 학문 발전과 사회 봉사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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