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재건축 달아오른 분당… 3차 특별정비구역 일정 조정 '초읽기'
성남시 2차 구역 지정 마무리
내달 3차 일정조정 여부 결정키로
접수 일정 1~2개월 앞당길수도
2차 탈락지는 벌써 3차준비 돌입
최근 분당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면서 재건축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성남시가 3차 특별정비구역 모집 일정을 앞당길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이후 시민들의 의견이 잇따라 접수된 만큼 이르면 11월 일정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정이 당겨지면 3차 구역 지정을 준비하는 수십개 단지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성남시는 현재 3차 특별정비구역 접수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정 폭은 1∼2개월이 유력하다. 성남시 관계자는 "(3차 특별정비구역 모집 기간을) 당길지 말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이후 3차 일정을 당겨달라는 의견과 반대로 당기지 말아달라는 의견이 모두 많이 들어와서 어떤 의사결정이 시민들에 더 많은 도움이 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기존 발표에 따르면 분당 3차 특별정비구역은 2027년 5월 10∼14일 자문 접수, 7월 7∼9일 본안 접수를 거쳐 9월께 선정될 예정이다. 현재 자문 접수까지 남은 기간은 약 7개월이다. 일정이 2개월 이상 당겨지면 접수까지 남은 기간은 사실상 반년이 채 안 된다.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동의율 요건을 맞춰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에 신청했다가 탈락한 구역들은 3차 특별정비구역의 조기 모집을 반기지만 아직 필요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단지들은 조기 모집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에서 탈락한 단지들은 벌써 3차 신청 준비에 돌입한 모습이다. 실제로 분당 정자동의 한 대단지는 최근 소유주 설명회를 열고 향후 전략 등을 소개했다.
2000가구에 육박하는 미금의 한 통합재건축 단지는 지난주 주민대표단 구성 등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이 단지는 10월 말 주민설명회를 다시 열 계획이다.
야탑의 한 통합재건축 단지도 11∼12월 주민대표단 선정, 2027년 1월 예비신탁사 선정 등의 계획을 마련했다. 성남시는 3차 특별정비구역을 포함해 2027∼2030년 총 2만5000가구 안팎의 특별정비구역 및 예비 특별정비구역을 지정하고 노후 주거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2차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단지들의 가격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분당 정자동 '한솔2단지LG'는 특별정비구역 지정 이후인 10월 중순 전용 164㎡가 22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4개월 전보다 1억600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email protected] 권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