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家 3대째 이어온 ‘호국보훈’…해외 독립유공자 후손도 챙긴다
만세운동 참여한 창업주 항일 정신 계승
우즈벡 후손들 지원·中 사적지 보존활동
1사1병영 자매결연 등 장병 복지 지원도
효성그룹이 창업주 고(故) 조홍제 회장부터 고 조석래 명예회장, 조현준 회장까지 3대에 걸쳐 호국보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6·10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비 건립을 후원하고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과 군 장병 복지 지원 등의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효성의 호국보훈 활동은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독립운동 참여 이력과 맞닿아 있다.
조 창업주는 중앙고등보통학교 재학 시절인 1926년 6·10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일제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효성은 올해 6월 6·10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비 건립을 후원했다. 창업주의 항일운동 참여 이력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한 활동이다.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무국적 고려인을 지원하기 위해 굿네이버스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원 대상은 총 13가구 33명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10가구 25명과 무국적 고려인 3가구 8명이다.
효성은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현지 생활환경과 가구별 수요를 조사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가전제품·생활용품 지원 등을 진행했다. 기초 건강검진과 긴급 생계 지원도 사업에 포함됐다.
중국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효성은 2007년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의 피난처 보존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활동 지원을 위해 100만위안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후 관련 시설의 복원과 유지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국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2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에서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삼계탕과 팥죽 등 계절에 맞춘 보양식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2012년부터 육군본부가 추진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생활이 어려운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민·관·군 협력사업이다. 올해로 후원 15년째를 맞았다.
군 장병 복지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다. 효성은 2010년 육군1군단 광개토부대와 1사1병영 자매결연을 맺은 뒤 매년 위문금을 전달하고 독서카페와 체력단련 용품, 세탁방 등 복지시설을 지원해 왔다. 2014년에는 국립서울현충원과 1사1묘역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년 상·하반기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묘역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은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과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국가유공자 생활 지원, 군 장병 복지 등 호국보훈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6·10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과 우즈베키스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등을 추진했다.
효성 관계자는 "김구 선생 피난처는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이 가장 힘겨웠던 시절 웅지를 가다듬은 곳으로 역사적인 의의가 큰 장소"라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으로서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이 김구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배우도록 하기 위해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