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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통장을 스쳐 갈 뿐"…월급날 40% 증발, 한 달 뒤 3%만 남아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월급이 들어온 지 하루 만에 40% 넘게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한 달 뒤에는 3%만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은 통장을 스쳐 갈 뿐'이라는 말이 숫자로 확인된 셈이다.

20대 44%는 월급날 통장 잔액 100만원 밑으로

27일 NH농협은행이 올해 1∼6월까지 은행 급여 이체 고객(세후 100만원 이상) 데이터를 분석한 'NH트렌드+'를 보면, 급여 소득자들의 통장에는 월급을 받은 다음 날 평균 급여의 57%만 남았다. 닷새 뒤에는 월급의 35%, 열흘 뒤에는 22%, 한 달 뒤에는 3%만 통장에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장에서 돈이 빨리 빠져나가는 현상은 젊은 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급여일을 기준으로 입출금통장 잔액을 추적한 결과 20대는 급여 수령 후 하루 만에 잔액의 25%가 줄었고, 한 달 뒤에는 48%만 남았다. 반면, 60대의 경우 급여 수령 다음 날 잔액이 90% 남았고, 한 달 뒤에도 잔액이 76% 유지됐다.

급여일 이후 입출금통장 잔액이 100만원 이하로 떨어진 고객 비중도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61.6%는 급여일 10일 이후 통장 잔액이 100만원 이하로 떨어진 반면 30대(44.1%), 40대(37.6%), 50대(31.4%), 60대 이상(23.0%) 등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낮아졌다. 이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통장에 보유한 잔액 규모 자체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대 입출금 통장 잔액 118만원, 60대는 356만원

입출금통장 평균잔액은 20대 75만원, 30대 118만원, 40대 156만원, 50대 216만원, 60대 이상 356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급여 이체 고객의 월급 중앙값은 371만원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46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446만원), 30대(364만원), 60대 이상(308만원), 20대(30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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